[서평] 식빵 유령 / 반전이 숨어 있는 그림책

식빵 유령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36
윤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식빵 유령 / 반전이 숨어 있는 그림책

책의 제목과 표지만 봐도 흐뭇하다.

귀여운 유령이 사는 곳인 식빵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우리 아이에게 즐거운 동화책이 되겠다 싶었다.

유령을 살짝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식빵이 있어서

좋아하는 곳에 사는 살짝 무서운 존재가 귀엽게 보이니 괜찮겠지.

영상을 보면서 유령이 나오면 무섭다고 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인데

이 책은 흥미를 갖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식빵과 귀여운 유령과

고양이가 등장하니 아이를 위한 책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흥미를 갖고 책을 들여다 본다.

그림이 지루하지 않고 하나하나 귀엽고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빵속에 사는 유령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밤마다 찾아오는 고양이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살짝 페이지당 그림이 너무 많지는 않아

집중력이 떨어질 까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워낙 포인트별로 특징을 살려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 유심히 쳐다본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색감이 부드러워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뭐든게 과하지 않고 편안하다.

식빵도, 유령도, 고양이도 그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잔잔한 느낌을 주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식빵 유령은 밤마다 찾아오는 고양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자기를 괴롭히는

쥐를 쫒아내주어서 고마움을 갖기도 한다.

매일 나타나는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 날들을 보며

그리워 하기도 혹은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런 식빵 유령이.....

ㅠㅜ

전에는 보지 않았던 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유명한 동화책은 전부 외국 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단편 스토리를 가진 따뜻한 느낌의 동화책의 저자가

우리 나라 사람인 것을 보며 이런 따뜻한 동화책이

좀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으나,

우리 아이는 아직 고양이과 식빵 유령이

전보다 더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쨌든 책에서 둘은 정말 더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니깐.

#식빵유령 #체험단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