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고양이 오스카 - 어느 평범한 고양이의 아주 특별한 능력
데이비드 도사 지음, 이지혜 옮김 / 이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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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 지금 우리 부모님의 정정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게 되었다..

책 내용은 죽음을 아는 고양이에 관한건데 그런것보다 내 눈에 들어온 내용은 치매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과 아무것도 모른채 삶을 이어가는 환자들.....

치매란 병은 정말 무섭고... 우리 가족에 빗대어 생각해 보았을때 내가 겪고 싶지는 않는 그런...

약이 있는것도 아니고 주변사람들은 고생도 고생이거니와.. 나를 잃어가는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이라는게 참...

책 자체도 죽음을 아는 고양이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 조금은 무거운 내용.. 치매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인터뷰 하는 식으로 나와있고..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두려움 등등의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치매환자&가족들의고통 이라는 메인음식에 고양이는 소금간정도로 나온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나는... 고양이덕후라.. 분명 도서관 고양이 듀이 같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책을 샀는데.. 내가 원하던 내용이 아닌 무거운 부분만 중점적으로 나오니..

그렇다고 책이 재미가 없다거나 지루한건 아니나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조금 다른듯한 내용이어서.. 평점은 책에 비해 조금은 낮게 측정했다... 하지만 그런쪽을 중점으로 뒀다고 해서 책이 구리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다만 읽고 난뒤에.. 내 기분이.....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내 가족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때 내가 과연... 이 책에 나왔던 사람들처럼 그렇게 내 몸 다 바쳐 간호를 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더더욱 걱정이 되었던 이유는.. 지금 이 책에 나와있는 환자분들 연세와 우리 할머니들이.. 비슷한 연배라는 점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왠지 우울감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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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마지막 사진 한 장 -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베아테 라코타 글, 발터 셸스 사진,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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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안에서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던중에 눈에 띄어 집어들고 계산한책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내용이겠거니 짐작이 가능했지만, 직접 보니 생각보다 많은걸 느끼고 생각하고 배울수 있었다.

확실히 사람 죽은 사진같은것, 시체사진.. 동물사체사진.. 이런류의 사진을 잘 못보는데... 이 책의 사진은 뭔가 보면볼수록 울컥한게 느껴졌다.. 살아생전에 찍은 사진한장과 죽은후에 찍은 사진 한장이 나란히 있는데

불과 몇주 몇개월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픈사람들이라 사진에서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살이 쫙 빠져있는 힘없는 그런 모습들....

마지막을 기다리며 사이가 안좋았던 사람들과 화해도 하고 하고싶었던것도 하고 억울하다며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저런 스토리를 읽으면서 아직 멀었을지도 아니면 가까이 왔을지도 모르는 나의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런류의 책을 앞에두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아쉬웠던건 거의 마지막으로 가니..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었지만.. 책의 막바지여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드는데?라는 생각이 들 무렵 책이 끝나버렸다..

뭔가 책을 읽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면 잠시 접고 나중에 천천히 생각하면서 볼 만한 책인듯 싶다.. 무조건 한번에 끝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한번에 읽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면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참 내 미래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호스피스에 대해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에도 호스피스가 있는걸 보고 놀랐다..

확실히 여태껏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존재의 여부조차 몰랐던걸 이렇게 책을 통해 뭔가 하날 더 알아간다는 사실이 좋았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죽음을 미루기 위해 병원에 누워 각종 의료기기에 몸을 연결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연명하는것보다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고 마음편하게 고통을 완화시키면서 그렇게 죽어가는게 어쩌면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환자로 재발견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와닿았던 그리고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할수 있게 된 책을 찾은것이 고맙고..

이 책을 읽은 시간이 뜻깊었던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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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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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특히나 못사는 나라의 아이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냥 전부터 정기후원같은 것들을 하고 싶었고 언뜻언뜻 봐왔던 못사는 나라 아이들의 환경들을 보고선 생각만 가지고 있던 걸.. 전직장을 다닐 때, 내 능력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월급의 금액이 여태껏 받아왔던 것에 비해 꽤나 높게 측정이 되어서 그 동안엔 정기후원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냥 3만원이면 밥도먹고 학교도 간다니깐.. 3만원 해외후원에 우리나라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해외에만 눈을 돌려야 하나 싶어서 국내후원 5만원 매달 8만원이라는 적다면 적은 많다면 많은 금액을 정기후원을 하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시에 후원도 끊었다...(내 먹고살일이 더 큰 걱정이었기에...)

사실 지금도 커피도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내 쓸거 다 쓰면서 막상 후원을 생각하면 막막하다 왠지 그런 여웃돈은 없는 것같다.. 돈이 지금 매달 정확한 금액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내 쓸돈은 다 쓰면서도 후원을 할 용기는 안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아직 확실히 정기후원에 손을 대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전엔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굶어죽지 말라고 보냈던 돈을 책을 읽고 난 후엔 좀 더 그들의 상황에 대해서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었다는게..

좀 더 내 머리를 내 생각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 된 것 같다.

마냥 못사는게 아닌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공포 소년단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등..

여러가지 사정을 알고 나니 뭔가 더더욱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후원은.. 무리지만... 지금 하는 일을 접고 번듯한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된다면 그땐 잘 알아보고 잘 생각한뒤에 좋은 후원처를 찾아서 다시 할 생각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책에서는 너무 후원에 대해 도와주는것에 대해 질리도록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강요하는듯하게 말을 꺼내고 있다..

그냥 이들의 상황만 알려주어도 이 책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후원을 할 것인데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된다는듯이 말을 하는게 좀 걸렸다..

만약 다른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혹해서 강요당하는듯이 후원을 했다가 한두달 하고 아 역시 힘들다 안되겠다 하고 끊어버린다면 그게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더더욱 가혹한 일이 아닐까?

굳이 이렇게 강요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느끼고 깨달은 뒤에 하는 후원이 좀더 진정성이 있고 좀더 오래 갈 것이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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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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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전혀 집중이 안된다. 솔찍히 책 고르기 전에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서 오랫동안 순위도 안 내려가고 평들도 대부분이..

좋다. 재밌다... 이런 얘기들 뿐이라 나름 기대를 했었다.. 나는 다만, 느릴 뿐이다에서 당해놓고도 정신을 못 차렸었나보다.

초반부까진 그래 초반이니깐.. 재미없을 수도 있지 뭐... 중반까지도 그래 아직 반이나 남았잖아?

후반부에 와서야 이게 뭥미... ㄱ-... 그냥 이번 책은 억지로 봤다는게 맞을듯...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기억에 남는것도 아니고.. 그냥, 책이 연결이 안되고 뭔가 중구난방스러운 느낌에.. 현재, 과거, 현재, 과거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하니 책에 몰입도 안되고 읽다 중간에 끊기고 갑자기 과거에 일어났던 다른 얘기를 막하고..

가뜩이나 재미도 없는데 더 집중 안되고.. 끝부분을 읽고 난 뒤에야 왜 과거 얘기를 그렇게 풀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는 하는데... 그걸 굳이 이런식으로 풀어놔야 했던걸까 싶고.. 책 읽으면서 제일 거슬렸던 게.. 원작이 그런건지 번역을 이런식으로 한건진 모르겠는데.. ~이란다.. 이 어법 내가 뭐 딴사람 얘기 듣나 이런기분?

예를 들어, "그의 이름은 유리 보리소비치 포포프 … 물리학자로, 알란을 데려가기 위해 스웨덴에 밀파된 사람이란다. 그가 선택된 이유는 … 판단 되었기 때문이란다."

이런식? 내가 이들의 대화를 이런식으로 툭 던지듯한 말투로 봐야하는건가.. 거기다 이 어법이 정말, 자주, 굉장히, 엄청 많이 등장하는데.. 굳이 이렇게 말해야 되나? 싶고.. 그냥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책 감상평중에 와닿는 한마디가 있었는데, "베스트셀러에 현혹되지 말자"

크읍 ㅜ ㅁ​ㅜ 앞으로 책 정할 때 제일 되뇌어야 할 단어인듯ㅜㅜ 소설은 소설로 끝내고 싶은데 이건 소설스럽지도, 역사 얘기 같지도 않고 픽션이 너무 어마무지해서 와닿지도 않고.. 책이 두꺼워서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건만.. 시간이 아깝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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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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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볍게 흘러가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읽는게 힘들지 않고 쑥쑥 넘어갔으니..

이라부라는 정신과의사가 환자보다 본인이 더 정신이상자처럼 행동하면서도 환자들의 문제점을 콕 찝어 해결해주는 부분에 대해선 감탄스러웠다.
처음 이라부의 행동을 보고 저게 의사가 할 행동인지 왜이렇게 가볍게 비춰지는건지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런식으로 가볍게 하는 행동들이 의외로 먹힐수가 있구나.. 그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사람 자체를 가볍게 판단했던 내 행동이 창피해졌다.. 책을 읽는동안에 지루함은 없었고 술술 잘 읽혀 좋았으나..
좋았으나................ 문제는 책이 너무 가볍지 않았나 하는것..
일본 소설의 특징인지... 가벼워도 너무 가벼웠다.. 거기다 환자들과 병명, 그 병명에 따른 이라부의 행동만 달라질뿐 에피소드는 다섯개 이지만 그 주축은 다 같다고 봐도 무관한듯 하다..
굳이 따로따로 나눠 다섯개의 에피소드지만.. 전체적인 맥락이나.. 전체적인 부분은 비슷비슷하다.. 처음 에피소드는 흥미진진하게 봤지만 뒤로 갈수록 그게그거네..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책을 못읽을 정도로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딱히 너무 재밌다 스럽지도 않고 그냥저냥 무난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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