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마지막 사진 한 장 -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베아테 라코타 글, 발터 셸스 사진,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알라딘 중고서점안에서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던중에 눈에 띄어 집어들고 계산한책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내용이겠거니 짐작이 가능했지만, 직접 보니 생각보다 많은걸 느끼고 생각하고 배울수 있었다.

확실히 사람 죽은 사진같은것, 시체사진.. 동물사체사진.. 이런류의 사진을 잘 못보는데... 이 책의 사진은 뭔가 보면볼수록 울컥한게 느껴졌다.. 살아생전에 찍은 사진한장과 죽은후에 찍은 사진 한장이 나란히 있는데

불과 몇주 몇개월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픈사람들이라 사진에서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살이 쫙 빠져있는 힘없는 그런 모습들....

마지막을 기다리며 사이가 안좋았던 사람들과 화해도 하고 하고싶었던것도 하고 억울하다며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저런 스토리를 읽으면서 아직 멀었을지도 아니면 가까이 왔을지도 모르는 나의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런류의 책을 앞에두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아쉬웠던건 거의 마지막으로 가니..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었지만.. 책의 막바지여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드는데?라는 생각이 들 무렵 책이 끝나버렸다..

뭔가 책을 읽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면 잠시 접고 나중에 천천히 생각하면서 볼 만한 책인듯 싶다.. 무조건 한번에 끝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한번에 읽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면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참 내 미래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호스피스에 대해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에도 호스피스가 있는걸 보고 놀랐다..

확실히 여태껏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존재의 여부조차 몰랐던걸 이렇게 책을 통해 뭔가 하날 더 알아간다는 사실이 좋았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죽음을 미루기 위해 병원에 누워 각종 의료기기에 몸을 연결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연명하는것보다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고 마음편하게 고통을 완화시키면서 그렇게 죽어가는게 어쩌면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환자로 재발견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와닿았던 그리고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할수 있게 된 책을 찾은것이 고맙고..

이 책을 읽은 시간이 뜻깊었던것 같아서 좋다..

 

이 글은 개인 블로그에 올린 후기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http://blog.naver.com/whrhgksk/2201654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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