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임이다 - 원인불명의 난임부터 고령임신 그리고 쌍둥이 출산까지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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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유없는 난임이 많다고 하던데 시대가 변하면서 먹을거나 스트레스 등등이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런저런 걱정이 참 많은데 왠지 이 책이 많은 공감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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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니시다 데루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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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떠난 아내… 밀려드는 외로움, 서툰 집안일.

그래도 남자는 굴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애씁니다.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요”라는 아내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평생을 안과의이자 교수로 승승장구하며 살아온 ‘니시다 데루오’는 헌신적인 아내의 지지 덕분에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던 철부지 남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벼운 부정출혈로 진료를 받으러 갔던 아내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으며 그의 평온했던 삶은 하루아침에 와장창 깨지고 만다.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아내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일흔의 남편을 염려해 투병 생활 중에도 요리, 세탁, 청소를 가르치며 혼자 살아갈 준비를 시키는데….



백세시대를 맞아 누군가는 이미 겪고 있고 또 누군가는 겪게 될 남자의 홀로서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아내를 잃은 저자가 난생처음 해보는 집안일을 통해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며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혼자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모습은 때론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아내를 잃은 노년의 남자들이 겪어내야 할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먹먹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책은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에게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삶의 의지로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고, 혼자가 된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3,40대 독자들에게는 부모의 아픔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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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언젠가는 우리들도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죽음이 내가 먼저가 됐든 배우자가 먼저가 됐든 언젠가는 배우자의 장례를 준비하게 될수도 있고 또 내 장례식을 배우자가 준비하게 될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부의 이야기 죽음 그 이후의 삶이 나와있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이야기도 있는 한편 한번씩 울컥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배우자가 먼저 죽게되고 나 혼자 남았을때 나도 이런 생각이 들겠지, 이렇게 나도 필요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못찾게 되고 요리가 서투른 나는 여태까지 배우자가 해주는 음식만 병아리처럼 받아 먹다가 막상 내가 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고 여기저기 상처가 생길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니 뭔가 상상만으로도 조금은 힘들어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고 남은 작가님의 남은 삶의 이야기는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 부터 다시 배워 나가는 마음가짐으로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하나하나 익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게 참 슬프다.
여태까지 집안일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살아와서 정말 1도 모른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나름의 이유나 핑계를 대자면 의사로써 정말 일이 눈코뜰새 없이 정신없이 바빴기 때문에 집안일은 신경도 못썼겠지만) 그걸 하나하나 알아가는 단계에서도 또 이유도 없이 울컥하기도 했다.
아내가 있었다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는 자체가 남녀차별 누군가의 일을 떠나서 아내가 죽어서 라는 의미가 너무도 크게 와 닿았다.
부부는 당연히 남편이 먼저 죽을거라 생각해서 이런저런 준비를 모두 아내의 살아남았다는 가정하에 준비를 했었는데, 아내가 먼저 죽고나니 이래저래 조금씩 문제가 생기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일흔의 삶을 살아온 나름의 눈치로 그 조그마한 문제들을 어떻게 조금씩 정리해서 마무리 짓는 모습도 참 마음한켠이 씁쓸해지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슬픈 감정들이 많이 생겼던것 같지만 혼자 남은 사람의 삶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작가님이 아니기 때문에 글이 약간 스무스 하지 못한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내용만 두고 생각했을때는 참 좋은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나도 만나게 될 부분이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됐던것 같다.
작가님도 슬슬 죽음의 준비를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참 슬펐다.
아내가 없는 삶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 남은 삶들을 어떻게든 보내고는 있지만 가슴 한구석이 문드러져 갈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저세상에가서 아내를 만나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자주 나오고 아내에게 자랑할만한 이야기들에 관한것도 자주 나오고 이대로 죽었음 싶다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는것이.. 참 앞으로 살날보다 죽을날이 더 많은 더 가까운 사람이라 어쩔수 없겠지 싶다가도 참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많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고 많은것을 생각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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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었습니다 1 엄마가 되었습니다 1 1
나나이로 펠리컨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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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를 넘나드는 아기와 사투를 벌이는 애송이 엄마
미스터리, 수수께끼투성인 육아가 시작되다  

보들보들하고 만지면 부서지는 젤리처럼 위험한 듯하지만, 사소한 떨림부터 호쾌한 방귀 소리까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기쁨이 탄생! 고생 끝에 예쁜 딸 다마고가 태어났지만 그 행복도 잠시, 매일매일 사투와 다름없는 날들이 시작된다. 먹고 싸고 계속 싸기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밤을 꼴딱 새는 날들, 여성성 따위 포기한 채 도움이 별로 안 되는 이등병 남편과 함께 육아전쟁을 치르는 날들. 빨리 커서 편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앉고 서고 말하기 시작하는 신기한 날들. 수유 자세에서부터 밤중 수유, 유선염 대처하기, 재우기, 젖떼기, 이유식 등, 생애 첫 육아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생생하게 알려주는 왕초보 다마고 가족의 생생 육아일기가 눈물콧물 배꼽 빠지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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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전에 육아 지침서 같은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이라고 써져 있는걸 보니 시리즈물로 아이의 개월수마다 나이대마다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 첫아이인 경우에는 특히 아이의 좋은점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점이 힘들고 어떨때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힘든지 왜 우울증이 올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모를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공부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단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스토리성 만화라기 보다는 아이를 키우는방법 어떨때 힘들고 왜 우는지 엄마는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점만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있고 아이를 키우는데 대한 숭고함 행복함만 생각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게 아주 좋은 아이 미리보기가 될 것 같았다.
나도 물론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게 되면 마냥 힘들것이다라는 생각만 막연하게 가지고 있다가 실제로 힘든 상황을 만나게 되면 정말 적응하기 힘들것 같다.
이 책이 전부는 아니고 이런 책을 읽고 마음의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직접 키우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상황 힘듦 스트레스는 직접 키우기 전까지는 상상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조금이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역시 엄마가 되는건 쉬운게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내가 마냥 좋아하는 거랑은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육아 지침서 같은 책이나 아니면 아이를 낳을때의 여러가지 힘들고 어렵고 무서운 상황들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아본 사람들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성교육이 너무나 부족하고 아이에 대한 숭고함 이런 부분만 생각하고 강조하면서 아이는 무조건 낳아야 된다고 말하는 부분들이 너무 안좋다고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에 대한 사실적인 책들 그리고 현실적인 책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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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스핑크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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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 집단의 집단 자살과 머리 없는 시신의 수수께끼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함을 증명하려는 탐정과
탐정에 맞서는 반기적론자들과의 목숨을 건 한판 대결


제16회 일본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작이자 일본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 2위에 오른 작품. 오래전 인적이 드문 산속에 근거지를 둔 신흥 종교 집단에서 신자들의 목이 잘린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녀는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파란 머리의 탐정 우에오로 조와 중국 흑사회 출신의 파트너 푸린을 찾는다. 소녀의 머릿속에 깃든 불가사의한 기억. 그것은 어느 소년이 머리가 잘린 상태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소녀를 두 팔로 들쳐 안고 걸어갔다는 기억이다. 흡사 머리 없는 성인(聖人)의 전설을 방불케 하는 그 기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기적의 정체를 푸는 탐정 우에오로 조는, ‘모든 가능성을 부정해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세계관으로 무장한 인물. 따라서 그는 인간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트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그 현상이 ‘기적’임을 증명하고자 하는 전대미문의 탐정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이 된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는 그가 기적을 증명하기 위한 반증을 시작할 때 항상 입에 담는 대사이다.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탐정은 모든 트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논리의 재미, 그리고 기적을 믿는 탐정의 존재라는 독특한 설정에 극찬이 쏟아진 일본 미스터리계 최대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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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이처럼 여러 관점으로 그 사건에 대한 풀이를 봤던 책은 없었던 듯하다.
장르에 맞게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탐정과 그 주변의 사람들이 그 사건의 전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여러명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다보니 어쩌다 그 사건이 그렇게 흘러가게 된건지에 대한 의견도 당연히 분분하다.
미스테리한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된건지 너무도 궁금했다.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풀이에 대한 부분을 읽는것도 재미가 있었다.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 풀이나 해석에 대한 부분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달까
하지만 좀 읽기 힘들었던건 왜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굳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그 미스테리 풀이를 내놔야 하는건지 좀 억지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나의 사건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갑자기 한 명 한 명 나타나서 뜬금없이 그 사건의 풀이를 한다(?)
여느 다른 미스테리와는 조금 다른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물론 그 풀이를 하는 사람들의 뒤에도 뭔가 커다란 존재가 자리하고 있고 그 사람의 명령에 따라서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차례대로 나와서 주인공의 결과를 박살내려고 하는 스토리 흐름상 당연히 이해는 가지만, 너무 뜬금없고 정신없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사건이 있고 중간에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움직임 후에 사건해결이라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이건 참 이도저도 아닌 느낌
풀이는 여러갠데 주인공이 그 풀이 하나하나 그 풀이는 어떠어떠한 이유로 가능하지 않다. 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주인공이 내놓는 이야기도 딱히 그게 맞는지 아닌지 독자들은 알수가 없다.
이미 사건은 벌어졌고, 사건 당사자조차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증인도 없고 결국 주인공의 풀이도 물론 어느정도 사실을 기반에 두긴 했겠지만 딱 이게 정답이다! 라는 느낌은 없는 것이다.
왜냐면 주인공의 풀이도 결국은 본인의 생각을 나타냈을 뿐이고 그게 맞다 아니다라고 말해줄 범인도 뭣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미스테리의 순서라는게 있는데 이 책은 그 순서를 많이 벗어나서 정말 작가님만의 특징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사건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흥미로웠지만, 사건이 흘러가는 이야기 해결(?)되는 부분들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래도 미스테리에서 생각하는 흐름이 있는데 그 흐름에 맞지 않기 떄문에 아마도 정석인 미스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한 주제와 작가님만의 특별한 이야기 진행은 정말 새롭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정석 미스테리가 맞는 사람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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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무레 요코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김현화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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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무레 요코의 삶과 함께 해온 동물 이야기

‘안녕들 하쇼’

무뚝뚝함으로 완벽 무장한 줄무늬 아저씨 고양이가 어느 날 우리의 일상으로 찾아왔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동물은 늘 함께 해왔으며, 동물의 삶과 죽음에도 인간은 늘 함께 해왔다. 저자 무레 요코의 삶과 함께 해온 동물들을 그린 이 작품에는 온갖 동물이 등장한다. 고양이가 주인공인가 싶다가도 개가 등장하기도 하고 곰이 등장하기도 하며 쥐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장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엮였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동물에 대한 저자의 애정으로 엮여 있다.

다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 중에서 주인공을 꼽자면 단연코 줄무늬 아저씨 고양이 시마짱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저자 무레 요코의 집에 따라오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시마짱. 다른 길고양이처럼 밥을 얻어먹기 위해 애교를 부리는 일 따윈 결코 없다. 쌀가마니처럼 통통한 몸매와 심드렁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매력을 어필하며 밥을 얻어내고야 마는 시마짱. 이 작품은 그 시마짱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그 시마짱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 시마짱 일대기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눈치코치 백단이지 않으면 길거리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기 힘든 길고양이의 인생도 엿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우리와 늘 함께 해온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무레 요코만의 따스하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줄무늬 아저씨 고양이와 함께 한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내며, 길고양이 시마짱의 일생을 통해 삶과 죽음, 소소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깨우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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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과 길고양이인 시마짱의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시마짱의 이야기에 국한된게 아니라 여러가지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에세이여서 좋았다.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 그리고 옆집에서 키웠던 고양이 지인들의 고양이와 강아지 거기다 설치류 이야기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동물들의 이야기에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책을 읽었다.
거기다가 가독성도 좋아서 책도 정말 금방 읽어 버렸다.
여느 길고양이처럼 작가님도 시마짱의 처음과 끝은 알지 못한다. 갑자기 어느 순간 찾아와서는 지내다가 또 갑자기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린 시마짱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작가님뿐 아니라 옆집 친구와 같이 고양이에게 밥도 주고 집도 주며 애정을 가지고 보살피고 있었다.
그런 시마짱은 사람들에게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건지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던 건지 어쩌면 그냥 단순히 본인의 거처를 옮겨버린건지 사람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소리소문도 없이 인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작가님과 친구는 시마짱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왠지 나는 그냥 정처없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하고 싶다.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도 나이가 많고 거기다 주변에 다른 지인들이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하나같이 나이가 많거나 엄청 오래 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일본은 사람도 오래 사는 만큼 동물들도 그만큼 오래 사는 것일까
집고양이 수명이 보통 15살이라는데 여기서 나오는 고양이들은 보통 18-20세 전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게 신기하고, 그 아이들도 하나같이 행복하게 살다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처음에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지 못했던 사실 서툴렀던 부분들이 내가 처음 고양이를 키웠을 때와 너무도 비슷해서 읽으면서 웃음도 많이 났던것 같다.
설치류를 좋아한다는 말에는 나도 작가님의 주변 지인들처럼 으..... 하는 반응이었지만 책에서 나오는 설치류에 대한 표현력만 보면 정말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 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치류에 대한 설명과 표현력만 봐도 작가님이 설치류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 설명을 보고 난 후에도 내가 설치류를 생각하는 마음엔 변화가 없는듯 하다..
코끼리와 원숭이 이야기도 나오고 정말 많은 종류의 동물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람과 비슷하게 생활화는 원숭이 이야기도 너무 좋았던것 같다.
동물에 관한 에세이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책이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
동물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고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된 것 같다.
고양이 이야기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온것에 대한 불만도 생기지 않고 오히려 이런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달까
사실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나온 책들의 대부분이 평이 좋아서 천천히 찾아서 읽고 싶다고 생각하며, 작가님이 오래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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