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임당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모든 것
이영호 지음 / 씽크뱅크 / 2016년 9월
평점 :
아마, 사임당은 자신이 스스로 당호를 정하고 입지를 세웠던 것처럼 7남매의 자녀들도 자신이 걸어갈 인생의 목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을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설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써
행할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이번 책은 현모양처’, ‘친정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예술가’라는 기존의
평가들을 뛰어넘으며 스스로 일어섰던 예술가로서의 사임당을 조명하는 책이다. 오랫동안 여성 ‘군자’ 신사임당을 연구해 온 저자는 일본이 심어 놓은
황민화 이데올로기 속의 현모양처 신사임당과 박정희 정부가 산업화를 위해 주입한 희생하는 부녀자의 이미지를 걷어 낸다는 것이다. 특히, 사임당은
군자로서 불의와 타협할 수 없었기에 남편이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하면 망설임 없이 지적했다. 7남매를 가르칠 때는 스스로 모범을 보였다.
자신부터 훌륭한 인격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들이 각자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기다려 주었다. 군자 사임당은 스승 같은 어머니였고 망설임
없이 조언하는 아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임당이 추구했던 가치들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도 밝힌다. 어머니를 그리는 시 속에서
사임당의 지극한 효심을, ‘사임당서파(師任堂書派)’가 형성될 정도로 탁월했던 서예 작품에서 사임당의 올곧은 인격을, 화조도에서 사임당의 간절한
소망을 포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