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묻다 - 개정증보판 시와서 산문선
나가이 가후 외 , 나쓰메 소세키 외 저자, 박성민 역자 / 시와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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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도서관에서 먼저 읽었다
니이미 난키치의 꽃을 묻다 를 읽는 순간 난 믿을수없었다
아주 오래전 집 골목길에서 동네언니들과 했던 놀이.
이제는 누구도 기억하지도 이야기하지도 않는놀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작가의말처럼 유리밑에서 바래져가는 꽃잎 하지만 땅에 묻고 유리조각을 덮을땐 왜 그렇게나 아름다웠는지
집에 와서도 오래오래 생각나던 놀이였다. 이 단편하나만으로도
나에게는 이 책을 구입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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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22-11-17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자님 올리신 글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 찾아왔어요.
저는 이 책을 만든 사람이에요.^^
니이미의 이 단편을 아주 좋아해서 첫 글로 실었는데, 전 이 놀이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주변에도 아무도 없었고요. 그래서 독자님의 이 글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거의 백 년 전 이국의 작가가 그리워하며 쓴 아이들의 놀이를 기억하고 억할 수 있는 누군가가 지금 있다는 것 자체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어요.
우연히 독자님이 이렇게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랄게요.^^

보라빛미카 2022-11-1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나 놀랐는지몰라요
꽃을 묻는 놀이가 일본에서 100여년전에 하던 놀이라니…
이 꽃을 묻는 놀이는 아마1960대후반이나 1970년대초까지는 제가 살던 부산에서는 여자아이들이 골목길에서 꽤 하던 놀이였어요 그때는 골목길이 콘크리트포장도 안되고 아이들은 노는 시간이많았지요. 공놀이. 고무줄놀이 오자미놀이 등등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이 꽃을 묻는 놀이는 다른 놀이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나봐요

보라빛미카 2022-11-1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꽤 하던 놀이 라는 말은 좀 어폐가 있겠네요
60년대 후반 부산의 우리동네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하던 놀이였다고 하면 좀더 정확하겠네요
박성민님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산문선의 작품들 얼마나 세심하게 고르셨는지 느껴지고
소중하게 잘 읽고있어요.^^
또 제가 좋아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사후 그의 산방이나 장례식 그후의 추억에 대한 작품도 있어서 참 반가왔습니다.
소세키산방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룰 읽어본것은 처음이었어요

시와서 2022-11-1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부산이에요!! 지리적으로 좀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고 맘이 따뜻하지네요.
소세키 좋아신다니 더 기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예요. 이 책이랑 시리즈로 낸 <봄은 깊어>와 <나쓰메소세키 인생의 이야기 >에도 소세키 글이 많아요. 다시 한번 책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