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 오늘도 사랑해

 

처음엔 구작가가 누구인지 몰랐다. 예쁜 토끼그림과 함께 엄마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고 재밌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구작가에 대한 작가 설명을 보니 유명한 작가이고 이번 책이 처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작가 소개에서 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려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제는 빛까지 잃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겐 아직 따뜻한 손이 남아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계속 행복할 것 같다며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는 구절이 참 좋았다. 청각장애인이며 곧 빛까지 잃을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만항 행복할 것 같다니 정말 이보다 더 행복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평범한 사람들도 하루하루를 불평불만으로 다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에겐 핸드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는 구작가가 존경스러웠다.

책의 내용은 귀가 큰 귀여운 베니의 그림과 함께 구작가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었다. 구작가의 인생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으며 딸 구작가가 청각장애인 인걸 알았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또 자신은 어떻게 자라왔는지가 잘 적혀있어서 내가 구작가의 일기를 보고 있는 것 만 같았다. 구작가의 엄마는 아주 많이 힘드셨을 텐데 구작가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며 구작가의 강하게 키우신 것 같아서 많이 존경스러웠다. 구작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엄마는 같은 단어를 하루에도 몇 백번 가르쳐야 했다. 또한 말을 알아들을 수 때문에 구작가는 고집이 아주 쎈 아이로 자라서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했다고 한다. 구작가는 농아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구작가의 엄마는 구작가가 나중에 혼자 남겨졌을 때 아무것도 못하고 잘 살아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일반학교에 보내야 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작가는 일반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했고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농아학교에 보내시는게 어떠냐는 교장선생님이 전학을 권유하셨다고 한다. 결국 구작가는 검정고시를 봤고 5번 만에 합격을 했다. 우리나라에 한국 애니매이션 학교가 새로 생겨서 그 학교을 들어가려고 열심히 공부했으며 학교에 들어가서 싸이월드 스킨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구작가는 필리핀 봉사등 버킷리스트도 작성하며 아주아주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았다. 일반 사람들오 하기 어려운 일들을 구작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아주 잘 견디며 지금의 구작가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한 게 이 책에 모두 나와있었다. 이 책을 모두 읽고 구작가와 구작가의 엄마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은 구작가의 대변하는 베니와 함께 구작가의 인생을 돌아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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