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박정은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공간의 온도

 

처음 공간의 온도 책을 받았을 땐 노란색과 분홍색이 있는 표지였는데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한 여자가 의자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인데 또 이 장면을 보니 마냥 따듯한 그림만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책은 예쁜 그림과 함께 공간에 어떤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지 들려주는 책이다. 책은 그림과 함께 그려져 있는데 따뜻한 그림도 많고 같이 풀어가는 이야기도 금방 이해가 되는 책이였다. 작가의 실제 이야기 인 것 같은데 읽다보니 내가 3인칭 시점이 되어서 작가의 일기는 훔쳐보는 느낌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세하게 적어놓은 일기 말이다. 이 책의 구성은 처음은 책상, 침대같은 내 방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여 사진관, 세탁소 등 외부의 건물을 거쳐서 한강, 남산등 점점 그 범위를 넓혀 나간다. 나는 뒤쪽에 나온 한강, 남산 등 서울을 많이 가보지 않아 안가본곳이 많았는데 이 책에 나온 공간들을 나도 가보고 그 공간에 추억을 놓고 오고 싶었다. 그런 공간에서 느낌은 감정들에 대해 적어놓은 부분은 공감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의 고마움은 그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나서야 걔닫게 된다.”-p118

완벽한 무관심이 오히려 위로가 될 줄은 몰랐다. 나는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편안하게 혼자 슬플 수 있었다.-p229

이렇게 공감되고 좋은 글들이 많았다. 내가 글과 함께 맘에 들었던 그림도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서 아름다운 풍경은 그렇게 나이 제한도 없이 사람들을 웃게 하고, 마음르 행복하게 만들어준다.”p227 이 글귀가 적어진 왼편에 있는 벚꽃 그림이 참 마음을 환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는 그림이였다. 거기에 글귀까지 정말 완벽한 했다. 이 부분을 나는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이렇개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한번도 이렇게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없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나도 공간을 보는 시작이 달라진 것 같다. 아직은 없는 것 같지만 나중엔 나만의 의미부여를 크게 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을 하나 가지고 싶다는 바램도 생겼다. 이 추운겨울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 한권을 읽은 느낌이라서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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