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 숨기고 싶지만 공감받고 싶은 상처투성이 마음 일기
설레다 글.그림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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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1.처음느낌

표지를 보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밝고 예쁜 책이였다. 그런데 앞에 그려진 토끼그림을 보니 토끼의 표정이 시무룩해 보였고 마음을 들여다 보는 그림이였다. 이 책 위에 보니 숨기고 싶지만 공감받고 싶은 상처투성이 마음일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에 정말 내 마음을 적어놓은 것 같은 글귀였다. 항상 마음을 숨기고 싶지만 또 한편으론 말하지 않아도 공감받고 싶은게 나의 마음이 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마음을 좀더 깊숙이 들여다 보고 싶었고, 마음의 감정에 대해 공감받고 치유받고 싶었다. 토끼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표지가 강렬했다. 나의 마음에 있는 감정의 표정이 이런 표정일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2. 책속으로

책은 책 내용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에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어느때는 그림만보고도 어떤 감정과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 토끼가 항상 귀여운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표현해놓으니 토끼가 마냥 귀엽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내 마음속에 들어와 글을 쓴 듯한 느낌으로 감정표현을 너무 잘 적어놓은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이있지만 그중에서 p14에 나와있는 그림이였다. 길에 가시가 돋아져 있어서 걸어가면서 발에서 피가 나지만 토끼의 표정은 웃고있었고, 말풍선엔 꽃길을 걷는듯한 그림이 그려져 잇었다. 옆에 글귀에 괴로워도 모르는 길, 혹은 괴롭지만 좋은길이렇게 적어져 있었는데 이 장면을 너무 잘 표현해 놓은 것 같다. 발은 피가 나지만 표정은 웃고 생각도 꽃길을 걷는 다는 생각이라니...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그림이 말하는 내용은 몇 번을 다시 돌아간다 해도 이 일은 선택할 것 같습니다.’ 였다. 가끔 나도 이런적이 있다. 가시밭길 이라는 걸 알면서도 가고 싶은 그런 인생의 길 말이다. 요즘에 많은 고민이 있어 힘들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과 더 가까워지고 더 마음을 위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 페이지 쯤에 고마워요 있는 그대로 날 인정해주어서. 잘했다고 말해주어서이 말은 정말 내가 듣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였다. 요즘 너무 지치고 힘들고 되는 일도 없는 것 같아서 항상 주눅들어 살고 잇엇는데 있는 그대로 날 인정해주고 잘했다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힘이 날까 생각되었다. 이 책이 바로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3. 총평

마음이 지친 모든 사람들은 아마 자신의 마음을 작가가 모두 적어 놓은 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작가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로와 공감을 해 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그림과 글이 너무 잘 와닿았고 위로와 공감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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