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디스커버리 3 : 독일 - 교양만화로 배우는 글로벌 인생 학교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3
김재훈 지음, 조성복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독일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한번도 읽어 본 적은 없었다. 이번기회를 통해 독일 편이 재미있다면 덴마크 편도 읽어보고 싶었다. 일단은 어려운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읽기 쉬웠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교양 만화라는 점에서 부모님과도 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등장인물에는 7명이 나오는데 앞 페이지에 설명까리 되어 있어서 진짜 가볍게 만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독일어의 뜻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그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다. 한 챕터정도가 끝나면 ~의 보고서 라고 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더 이해가 쉬운 책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에 암펠만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암펠만은 독일의 신호등 캐릭터 이다. 암펠만이 처음 탄생한 건 1961년 인데 동베를린의 교통 심리학자였던 카를 페글라우가 만들었다. 카를 페글라우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신호에 더 주목할까를 생각하며 신호 불빛의 면적을 더 크게하고 뻣뻣한 도형보다는 친근한 모양으로 하자는 생각에 배가 볼록하고 귀여운 모양의 신호등이 나왔다고 한다. 독일어로 초록불은 Geher(게어), 빨간불은 Steher(슈테어) 라고 한다. 그런데 1990년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 되었고, 1994년 동독 지역 신호등도 일반형으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암펠만을 계속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겨났고 암펠만 살리기 운동도 벌어졌다고 한다. 동베를린 쪽 거주민들뿐 아니라 서독 사람들도 동참을해 결국 정부도 결정을 철회해 암펠만을 유지했고 냉전이 지나간 곳에서 화합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 됐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마르쿠스 헤크하우젠이라는 이자이너가 암펠만을 공공 디자인 캐릭터로 만들게 되어 모두의 공감으로 지켜낸 암펠만은 훌륭하게 재발견된 문화 상품이라고 한다. 캐릭터 상품 매출한 매년 수백만 유로 이며 캐릭터숍도 있다. 캐릭터 숍에는 에코백, 티셔츠, 우산, 머그잔 등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사연이 있고 이걸 지키려는 독일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고 아픈 과거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 들었다. 아직 베를린을 가보지 못했지만 베를린에 가보게 된다면 암펠만 캐릭터 숍에 가보고 싶다. 냉전 시대가 가슴 아픈 역사의 시대임에도 불구 하고 지금은 검문소를 관광명소로 활용하거나, 냉전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을 하는 가게들이 있는 등 통일 후에는 모두 추억에 실려 화합을 상징하는 문화 상품이 되었다는게 신기했다. 우리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에 많은 감정 이입을 하며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우리는 분단국가 이지만 독일에게 배울점이 많고 통일이 된다면 우리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했다. 재미있게 독일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