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혼자가 아니야 - 자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푸키 나이츠미스 지음, 음미하다 그림, 안병은.문현호 옮김 / 다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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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자해에 대해 바로 알고 대처하기 위해 가장 쉽게 쓰여진 책 인 듯하다.

나와 같이 청소년 자해가 생소한 사람들이 읽기에도 무리없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왜 자해를 하는지...

자해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은 무엇인지...

자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친구,가족,전문가 등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이 책 한 권을 읽으면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자해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열 네살의 주인공 어셔는 겉으로 보기엔 또래들과 다름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 때, 그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자해할 때가 있다. 어셔가 자신의 경험담을 친구에게 이야기 해주는 형식이라
누구보다 자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상생활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 그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한다고 한다...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살기 위해서...

큰 민이 처음 줌으로 쌍방 수업을 하는 날, 같은 반 친구 중 한명이
"마스크 안쓰고 보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참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이...청소년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맘껏 누리며 상처 받지 않고 자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그러기 위해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이 많아진다.

책 속에서
자해했던 시간은 피부에 남은 흉터와 함께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거야. 하지만 현재와 미래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이 흉터가 실패했던 시간의 상징이 아닌 힘든 일을 이겨 낸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소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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