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

만희네 집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어떤 잡지에서 우연히 권윤덕 선생님에 관한 글을 읽고는 알라딘에서 검색해서 산 책이에요..  집에 배달되어 온 책을 펼치는 순간 아기자기하고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에 한 눈에 반한 책입니다.  꽃이 많은 마당이며 장독대와 광, 옛스럽고 정겨운 방의 가구들과 그 안에서 생활하는 만희네 가족의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참으로 따뜻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이제 막 두돌이 지난 우리 딸 아이에게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며 '이건 재봉틀, 이건 장독대, 이건 항아리'하며 하나하나 짚어주니 눈을 반짝이며 따라합니다. 아파트에 살아서 아파트만 집인줄 알고 살아게 될, 그래서조금은 안 되어 보이는 우리 아이게게 이런 따쓰하고 인간 냄새가 나는 집과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림으로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럽고 기쁜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아이도 계속 '만희네 집 읽어줘'하면서 책을 가지고 제 무릎에 앉는군요. ^^ 권윤덕 작가님의 그림책을 또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