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미소를 짓고 서 있는
사람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
'그래도 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는
눈과 손이 저절로 가는 책이에요.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고요.
요즘 내 삶에 대해,
그리고 아들에 대해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오늘 이 책을 읽고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서툰 '괜찮아마을'에서 태어난 나는
나이를 들어갈수록
서툴게 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그럴수록 더 많이 웃으며,
더 많이 행복해졌어요.
다른 사람들처럼요.
마을 사람들은 나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렀어요.
나는 '그래도괜찮아' 마을을 떠나서
다른 마을을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그러면못참아' 마을에 도착했어요.
'그러면못참아' 마을 사람들은 굉장히 달랐어요.
조금도 참지 않았어요.
조금만 잘못되어도 크게 화내기 일쑤였죠.
손재주도 많고 예쁜 '그러면어때'는
유일하게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었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깐깐해'와 '뾰족해'를 낳았어요.
둘은 화를 많이 내서 나는 슬펐어요.
그럴 때는 '그러면어때'가 내 마음을 이해해 주었어요.
그리고 이보르를 만났죠.
서툴지만 당당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행복한 이보르를요.♥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도
어딘가 부족하고 서툰 부분은 있잖아요.
저도 그렇고... 저희 아이도 그렇고...
그럴 때 내 마음에 들도록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고 강요하기보다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 주고
괜찮다고 인정해 주면
서로 더 행복하게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