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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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경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멀리해 왔어요.

그런데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뭔가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어요.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2부로 나뉘어 있어요.

1부 - 유럽 부의 지도를 그려나간 재화

2부 - 유럽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은 사건

이렇게 29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가요.

저는 처음부터 쭉 읽었지만

관심 있는 내용부터 찾아 읽어도 좋아요~^^

고대 폴리스 중 하나인

아테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테네는 어떻게 이름을 알렸을까요?

아테네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부족하여

시민들의 삶이 매우 어려웠대요.

이때 아테네가 전성기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사람이 등장했는데

바로 집정관 '솔론'이에요.

솔론은 노예가 된 이들의 부채를 없애주고

팔려간 노예들을 데려오고

인신 담보를 금지하는 법을 규정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의 채권을 상당 부분 소멸시키는

'세이사크테이아'를 솔론 자신이

솔선수범했기에 귀족의 반발을 줄일 수 있었죠.

또 올리브 외의 농산품 수출을 막아

식량난을 타개했는데,

그 결과 지주들은 올리브 생산량을 높였고,

그와 관련된 산업도 호황을 누렸어요.

그중 하나가 사진의 도자기에요.

올리브는 아테네의 특산품이 되었고,

경제적인 풍요와 안정을 가져다주었어요.

또한 신분제 사회에서

재산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금권정치'를 시행했는데

이는 영국의 명예혁명과 프랑스 혁명을 거쳐

근대의 투표제까지 영향을 미쳤어요.

경제의 변화가 정치까지 변화시켰으니

올리브는 진정 문명의 상징이네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워낙 유명해서 잊을 수도 없는 말이에요.

저는 로마가 대제국이어서

이 말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고,

로마로 통한 이유도 있었어요.

바로 정복 사업의 필수 조건이었던 거죠.

로마는 길을 따라 주변 나라를 정복했고,

그 길을 따라 새로운 정복지를 속주로 삼으며

국경을 확대해 나간 거예요.

그 길이 유럽과 북아프리카, 소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와 홍해 일대까지 이어져 있었으니

정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네요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도로망 중에

지금까지 사용하는 도로도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이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네덜란드는 일찍부터 어업이 발단했지만

연근해에 사는 물고기를 잡는 수준이었대요.

그런데 해류가 바뀌면서 청어 떼가

네덜란드 연안에서 서식하게 되었고

네덜란드 어부들은 청어를

청어를 잡기 위해 큰 배를 만들었고

염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큰 배를 만들었고,

천일염이 공급되면서 한자 동맹이 와해되었어요.

청어를 사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 덕분에

네덜란드 사람들은 화폐 통일을 위해

암스테르담 은행을 설립하게 되었어요.

청어떼로 인해

네덜란드는 경제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독립은 물론

자본과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했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코로나를 겪으며 다시 한번 상기되었던 페스트를

의학적인 면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경제적인 면으로

다시 접근하니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에요.

페스트가 대유행하던 때에

유럽 인구는 3분의 1이 사망하였고,

그 결과 백년전쟁이 휴전하고

몽골의 정복전쟁을 멈추었어요.

그중에도 가장 큰 변화는

노동력의 부가가치가 급상승한 거예요.

노동력이 곧 자본이 되었고

봉건 제도가 무너졌어요.

하지만 페스트를 피해 바다로 나간 사람들로 인해

여러 항해로가 개척되었고

이는 식민지 개척으로 이어져

노예 착취가 시작되었어요. ㅠ

한 사건이나 사고로 인해

뜻하지 않게 변화를 거듭하며

변화와 발전을 이룬 유럽의 역사는

각각 하나의 영화를 보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었어요.

경제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제 편견을 완전히 깨주고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가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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