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승리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1
강민경 지음, 조예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기를 즐기지 않는 둘째도

스스로 찾아 읽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에서

131번째 이야기

'승리의 승리'가 출간되었어요.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았답니다.

어떤 책이든 1~2주에 나눠서 읽는

둘째도 한번에 읽어내려간 '승리의 승리'

아이가 다 읽은 후에야

저도 읽을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트로트 경연대회를 시청하던 승리는

무조건 이기는 일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돼요.

그리고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 선수로 뽑혀 1등을 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겨요.

지난주부터 학교가 끝난 후에

운동장에서 달리기 연습을 해온 승리는

항상 달리기에서 1등을 해 온

정후가 몹시 신경이 쓰여요.

승리는 1등을 하고 싶은 욕심에

정후를 못 달리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점심 시간에 정후의 운동화를

쓰레기장 깊숙한 곳에 쑤셔넣어 눈에 띄지 않게

숨겨 버려요.

운동화가 없어 친구의 운동화를 빌려 신고

달리기 대표 선발전에 나간 정후는

달리기 도중 그만 넘어지고 말아요.

1등으로 들어온 승리가 반대표로 뽑혔어요.

드디어 운동회 날이 되었어요.

그리고 반대표 달리기 시간이 되었어요.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한 승리는 맨 앞에서 뛰었어요.

곧 결승선에 도착할 것 같아요.

그런데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고

앞으로 치고 나오려던 민수가 넘어졌어요.

승리는 계속 힘껏 뛰어 1등을 했어요.

그런데 맨 뒤에오던 준선이가 민수를 부축하며

함께 걸어오고..친구들은 그런 준선이와 민수를

더 큰 소리로 응원했어요.

승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1등은 승리가 했는데

친구들은 왜 꼴등한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걸까요?

운동회가 끝날 때 교장선생님은

준선이를 앞으로 불러

크게 칭찬을 하셨어요.

반대표 선수가 되서 1등이 된 승리에 대해선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요.

승리는 이상했어요.

왜 준선이는 이긴 사람같고

승리는 진사람 같은 걸까요?

그날 저녁 집에서도 이상했어요.

부녀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엄마,

회사에서 승진 못한 아빠도 기분좋게 웃는거에요.

얼마전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고 말씀하시던

부모님이었는데 말이죠..

이해를 못하는 승리한테 부모님은 말씀하세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하는 것이

진짜 승리다.'라고 말이죠.

운동화를 찾고 있는 정후를 보니

승리는 마음이 편치 않아요.

밤에는 잠도 오지 않고요.

승리는 쓰레기장에가서 정후의 운동화를찾아와요.

그리고 정후한테 솔직하게 말해요.

내가 숨겼다고..

정후는 운동화도 내팽개치고 교실로 뛰어들어가요.

그리곤 책상에 엎드려 친구랑 놀지도 않아요.

승리는그런 정후가 몹시 신경쓰여요.

선생님의 부름에 승리는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아요.

선생님은 직접 해결하려하지 않으시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요.

그리고 진짜 승리할 수 있도록

생각을 들어주시죠.

어떻게 승리와 정후가 진짜 승리하게 되었을까요?

정작 1등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막상 1등을 하기는 매우 어렵잖아요.

그런데 1등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마음은 참 무거울꺼에요.

꼭 1등만이 1등이 아닌

진짜 승리하는 기쁨을 알려주는

승리의 승리는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