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패스 태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7
임화선 지음, 최지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믿고 읽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에서

127번째 이야기 '패스 패스 태클'이 출간되었어요.

축구에 진심이고

좋은책 어린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희 둘째는

엄마보다도 먼저 책을 펼쳐요.

새 운동화를 사고 싶은 대영이는 축구화를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것도 모르는 세찬이는 축구화를 주워왔어요.

"내 거 아니거든!"

거짓말이 튀어나왔지만

세찬이 발에 걷어차이는 축구화를 보자

기분은 안 좋았어요.

그래서 잃어버린 거라며 큰 소리를 쳤지요.

축구화를 잃어버렸다고 하고

새 축구화를 사고 싶었던 계획이

세찬이 때문에 다 틀어졌지요.

방과 후 축구부에서

세찬이한테 골을 빼앗기고

세찬이는 골을 넣었어요.

대영이는 번번이 골을 못 넣었고요

수돗가에서 만난 세찬이는

드림 축구단에 들어갔다며 자랑을 하고

부러운 마음에 대영이도 드림 축구단에 들어간다며

거짓말을 하고 말아요.

엄마한테 졸라서 드림 축구단에 들어가게 된 대영이는

축구화 이야기도 슬쩍 꺼냈지만

더 신으라는 엄마의 말에

얼른 입을 다물었어요.

축구화 얘기를 더 했다간 드팀 축구단 신청도

못하게 될까 봐요.

방과 후 축구부도 그렇고

드림 축구단도 그렇고

왜 자기만 따라다니냐며 웃는 세찬이가

더 알미워 피하려는데

세찬이는 대영이가 흉을 보고 다닌 걸 안다며

주먹을 쥐어 보여요.

그리고 경기 중에 세찬이의 반칙으로

서로 더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기죠.

엄마가 취직한 '발 관리 숍'에 갔다가

예쁜 원피스를 입은 세찬이 엄마와 세찬이를 만나요.

당황한 대영이는 일하는 분이 엄마냐고 묻는 세찬이에게

엄마가 아니라고 말해요.

그런 대영이 마음은 가시에 찔린 것처럼 따끔거렸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세찬이는 또 엄마 얘기를 꺼내고

결국 둘은 다투게 되는데

참 이상하죠?

대영이는 세찬이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허벅지를 때리는 거예요.

왜 우냐고 묻는 세찬이에게는 박치기를 해 버려요.. ㅠ

그날 드림 축구단 연습에서

대영이는 공을 뺏기지 않으려다

세찬이의 발을 밟게 되었어요.

대영이는 마음이 무거워져요.

반깁스를 하고 교실에 나타난 세찬이는

"축구하다 보면 다치기도 하는 거지"..라며

쿨하게 말해요.

대영이는 더욱 미안해지지요.

세찬이가 없는 축구교실은

공격도 수비도 김빠진 사이다처럼 맹숭맹숭해요.

연습은 더욱 힘들고요.

드디어 세찬이가 축구교실에 다시 나왔고

대영이는 진심으로 사과해요.

그리고 발 관리숍에서 봤던 분이

엄마 맞는다고 얘기도 하죠.

그러자 대영이 마음은 뽀송뽀송해져요.. ㅎ

그리고 총 연습시간 둘은 호흡이 척척 맞는 축구를 해요.

축구 연습을 마치자

대영이 엄마가 친구들 발 마사지를 해 주시러 오셨어요.

세찬이와 대영이는

함께 버둥거리며 웃었어요.

드디어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첫날,

서로에게 공을 패스하며 공격하는

대영이와 세찬이는 2:0으로 승리했어요.

축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느새 축구 콤비가 되어 있었어요.

패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영이,

적당한 태클도 필요하다는 세찬이,

이 둘은 서로 다른 성격에 앙숙이었지만

이제는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도 친구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잘못을 인정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고

어쩐지 자기주장도 잘 표현하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세찬이가 더 멋져 보이기도 했어요.

그런 세찬이와의 경험으로 변화하는 대영이를 볼 때는

뿌듯하기도 하고요.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홈페이지에서 독서 활동지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책을 내용을 짐작해 보는 시간과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생각 퀴즈,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질문까지...

독서 활동지를 이용한 독후 활동을 하면 할수록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며 독후 활동을

찾아서 하게 되기도 해요~^^

우리 모두는 생김새가 다르듯이

성격도 모두 다르잖아요.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세찬이처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길..

대영이처럼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길..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패스 패스 태클을 읽었어요.

요즘 집에서만 머무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사회성을 기르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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