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도토리숲 문고 6
김영 지음, 신슬기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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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성당에 다녔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이신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신부님에 대한 책이나

글을 읽어본 경험은 없더라고요.

올해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하는 해에

김대건 신부님의 일생을 경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책을 읽을 수 있는 건 영광이면서 기쁨이에요~

차례를 보면서 김대건 신부님을 생애를 짐작해봐요.

일 년 만에 도착한 아버지 편지

조선으로 가기 위한 다섯 번의 탐색 여행

10년 만에 만난 어머니 등의 글들이 눈에 들어와요.

얼마나 고된 길이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돼요.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천천히 읽고 생각해 보았어요.

이미 자주 들어 알고 있는 이름도 있고

생소한 이름도 있어요.

또 이분들의 삶은 어떠했을지...

 

김대건 신부님은 1821년 8월 21일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어요.

어릴 때 이름은 재복이고

대건은 신학생 때 개명한 이름이에요.

대건은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1827년 정해 박해를 피해 경기도 용인 골배마실로

이사 와서 살아요.

김대건 신부님의 가족은 양반이지만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교리를 실천하면서

많은 마을 사람들이 천주교를 받아들였어요.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어린 순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벽파와 시파의 권력 다툼이 있었고

이때 대왕대비 김씨 세력인 벽파는

천주교인이 많았던 시파를 몰아내면서

천주교 박해까지 이어졌어요.

이때 재복의 가족도 박해를 피해 솔뫼마을을 떠나

용인 골배마실에서 옹기를 굽고 돌멩이로 산밭을 일구고

배고픔을 겨우 달래며 깊은 산속에서 살았어요.

골배마실에는 은이 공소라는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은이'라는 이름은 은밀하게 숨어있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이곳에서 아버지 김제준은 공소를 관리하는 회장이었고

프랑스에서 온 모방 신부를

은이 공소까지 모시고 와서 미사를 드려요.

이때 재복은 모방 신부님께 발탁되어

신학생의 길에 들어섭니다.

김재복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최양업 토마스와 함께

중국어와 라틴어를 배우며

신학생이 될 준비를 착실히 해요.

이들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을 지나 마카오 또 마니라에서

신학 공부를 계속해나가요.

대건은 외국어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라틴어, 중국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까지

5개 국어를 하는 실력자가 되었어요.

1839년 마카오에 도착한지 3년이 지난 어느 날

아버지 김제준의 편지가 도착했어요.

아버지의 편지에 대건은 마음을 놓았지만

이미 조선에서는 기해 박해로 아버지뿐 아니라

많은 천주교인이 목숨을 잃었어요.

김대건 신부님은 조선으로 가기 위해 다섯 번이나

두만강 지역을 탐색했어요.

그리고 23살이 되는 해인 1844년

부제서품을 받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조선에 들어와요.

대건은 기해박해 때 순교한 순교자들의 내용과 자료를 정리한

<조선 순교자와 순교자들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다시 중국으로 간 대건은 사제 서품 성사를 받아요.

드디어 우리나라 첫 번째 신부님이 되어요.

만당이라는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을 모시고

조선으로 돌아와요.

조선을 떠난 지 10년 만에 대건은

어머니 고 우르술라를 만나요.

그리고 은이 공소 신자들과 함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해요.

김대건 신부님은 메스트르 신부님과 최양업 부제님을

조선으로 모시기 위해 연평도로 향해요.

그런데 불행히도 이곳에서 김대건 신부님은

그만 관리들에게 잡히고 말아요.

이날부터 김대건 신부님을 문초를 받게 되는데

김대건 신부님을 문초한 좌포도대장 이응식은

김대건 신부님의 지식에 감명받아 살려주자고 상소를 올렸어요

그러나 결국 김대건 신부님은 군문효수의 벌을 받아요.. ㅠ

1846년 9월 16일 26살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친 김대건 신부님은

경기도 안성. 미리내에 묻혔어요.

그리고 20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천주교회와 수도회의 주보성인이 되었어요.

책 말미에 있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연보가 있어요.

책을 읽고 신부님 연보를 보니

신부님의 삶이 다시 그려져요.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책을 읽다보니

두번째 신부님이신 최양업 신부님과

천주교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님의 숭고한 삶을

깊이 묵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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