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가 되는 법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8
김지영 지음, 김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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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따뜻한 위로가 되고

행복한 기쁨을 주는 좋은책 어린이에서

118번째 저학년 문고 '복덩이가 되는 법'이

새로 출간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어려서 저는 부모님께

복덩이란 애칭을 자주 들은 거 같은데..

저희 아이에게는 자주 해주지 않았던 말이에요.

이번에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진짜 복덩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어요.

 

책을 읽기 전에 좋은책 어린이 홈페이지에 있는

독서 활동지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표지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복덩이와 친구의 이야기일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나는 복덩이야?"하고 물어요.

당연히 우리 집 복덩이라고 대답하니

기분 좋은 환한 얼굴로 저를 꼭 안아주네요.

복덩이란 말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지나 봐요^^

 

더운 여름에도 실내 온도가 29도가 되기 전에는

에어컨은 어림도 없고

선풍기 한대로 더위를 버티는 홍구는

아파트에서 하는 한마음 잔치 경품에

선풍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경품권을 받으러 관리사무소에 간 홍구는

같은 반 친구 유준이를 만나요.

유준이는 학교에서 시도 때도 없이 까불어서

선생님한테 종종 혼나는 아이인데

관리사무소에서도 호들갑을 떨며 경품권을 뽑았어요.

자기네 집 복덩어리라나 뭐라나...

 

학교에서 짝꿍을 바꾸는 날이에요

선생님은 관련이 있는 낱말을 뽑은 친구들이

짝꿍이 되는 방식으로 뽑아요.

평소 좋아하던 친구 승연이는 사이다.

홍구는 콜라! 둘이 짝꿍이 되려는 순간~

유준이가 사이다와 고구마란 논리를 펴서

결국, 승연이는 유준이랑 짝이 돼요.

홍구는 유준이한테 화산 같은 분노가 치밀었어요.

 

그날 오후 유준이에게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유준이는 쫀득이도 나눠주고

왕드래곤월드 카드도 뽑게 해 주었어요.

유준이는 승연이랑 결혼하고 싶다며

짝꿍 바꾼 걸 먼저 이야기 꺼내더니

ED 카드를 선물로 줬어요.

홍구는 아무리 뽑아도 안 나오는 희귀 카드가

유준이는 집에는 많다는 것도 알았지요.

유준이는 자신이 태어난 날짜와 시간, 분 등이

매우 좋아서 좋은 운을 타고난 복덩이라고 말했어요.

 

희귀 카드에 대한 보답으로 홍구는 유준이에게

로봇 지우개를 선물로 줬는데

유준이는 로봇 지우개를 아주 소중히 대했어요.

유준이는 사소한 일도 특별하게 말했고

홍구도 유준이가 아주 특별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홍구는 유준이의 운을 실험해 보려고

문방구에서 유준이에게 딱지를 고르게 했는데

대박!! 희귀 카드를 뽑은 거예요.

홍구는 유준이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복덩이 유준이 친구가 된 것만으로도 덩달아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것 같았죠.

 

이후 둘은 아주 절친이 되었어요.

그리고 아파트 한마음 잔치에서

선풍기를 경품으로 받기 위해 열심히 게임 연습을 했어요.

둘은 게임 연습을 하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홍구는 복덩이 유준이가 있어 뭐든지 좋았지요.

 

어느 날 밤 훙구는 유준이한테 행운의 편지를 받았어요.

행운이 많이 필요한 홍구는

아는 사람들에게 행운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중에는 담임 선생님도 있었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선생님께서는

행운의 편지에 대해 알려 주시며

쉬는 시간마다 '행운의 편지를 조심하세요.'라고

캠페인을 하라고 하셨어요.

홍구는 너무나 부끄러웠는데

유준이는 목청을 높이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했어요.

그러곤 학교에서 캠페인을 해서 재미있었다며

신나게 이야기를 했어요.

 

드디어 럭키 아파트 한마음 잔칫날~

그런데 홍구와 유준이가 준비했던 게임들은

나오지 않고 엉뚱한 게임들만 진행을 하는 게예요.

뽀로통한 홍구와 달리

유준이는 모든 게임에 참여하며 신이 났어요.

드디어 열심히 준비한 가위바위보 게임!!

결승전까지 오른 홍구는

그만 유준이와 붙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우승자는 유준이가 되었고

홍구는 그대로 달아나 버렸어요.

 

학교에서 유준이를 다시 만난 홍구는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유준이가 홍구를 부르는 거예요.

그리고는 포장된 작은 선물을 내밀었어요.

선물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선풍기였어요.

유준이가 가위바위보 왕이 되었을 때

받은 선물이라며 홍구에게 선물했지요.

괜스레 미안해지는 홍구에게

유준이는 또 다른 미니 선풍기를 꺼내며

자기 것도 있다고 보여줬어요.

시원한 바람에 서운한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모두 날려 버렸지요

복덩이 친구는 복덩이라며 둘은 손을 꼭 잡았어요~~

 

책을 다 읽은 둘째는

"뭐야? 원래 복덩이가 아닌 거잖아"라고 말했고

첫째는 "하하! 반전이 있는 책이네."라고 말했어요.

행운권 뽑기를 할 때

당첨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이제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어렸을 때는 실망이 크기도 했지요.

그래서 우리 홍구도 늘 실망이 컸어요.

그런데 유준이는 달랐어요.

스스로 복덩이라 말하며

사소한 일도 특별하고 소중하게 생각했지요.

그렇게 된 데에는 가족들의 영향이 있었겠지요?

긍정적인 마인드, 따뜻한 마음, 친절한 행동들이

복을 가져다주고, 복덩이가 된 거였어요^^

                                

책을 읽어가며 좋은책 어린이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

독서 활동지를 활동해 보았는데요.

덕분에 책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전에는 독서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요.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 책을 읽으며

독서 활동지를 하다 보니

책 내용을 더 집중해서 읽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독서 활동지를 하며 책을 읽는 것이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책을 읽을 때

제가 아이에게 미션을 주고는 한답니다^^

당연히 좋은책 어린이의 독서활동지가 도움이 되었어요.

                             

삼행시 짓기는 형이랑 함께 활동해 보았어요.

둘째가 좋아하는 친구는 장승현인데

장 : 장군같이 멋진 얼굴에

승 : 승리할 때는 기뻐하고

현 : 현재는 축구도 잘해

친구 승현이 이름으로 이렇게 멋진 삼행시를 지었어요^^

가족이 함께 내 친구에 대해 생각한 이 시간이

아이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길 바래요~

 

이 책을 쓴 김지영 선생님은

저희 아이가 특별히 재미있게 읽었던

'가보가 필요해' 책의 저자이기도 해요.

워낙 내용이 재밌고 따뜻해서 조카에게 선물한 책이고요..

마치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친구의 이야기 같기도 한 '복덩이가 되는 법'은

김지영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밝고 긍정적인 유준이는

소심했던 홍구도 밝게 만들었어요.

아직 친구 관계가 서툰 저희 아이도

유준이 같은 친구를 사귀고

또 친구들에게 유준이 같은 친구가 되어 주면 좋겠어요.

이 책의 마지막에

서로 복덩이의 친구라며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거든요.

 

재밌게 술술 읽히면서도

따뜻한 울림을 주는 '복덩이가 되는 법'은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118번째 이야기예요.

집콕의 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요즘

아이에게 '복덩이가 되는 법'을 선물해 부세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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