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랜드의 비밀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9
김근혜 지음, 윤종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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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아들이

"네버랜드 같은 곳인가?"

"어떤 비밀이 있을까?"라고 혼잣말을 해요.

뭔가 신비로운 느낌의 표지를 보며

제롬랜드의 비밀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표지를 찬찬히 살펴보니

뭔가 게임과 관련된 모험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Level 13에 나오는 친구의 표정이 밝은 것 보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궁금증이 생기는 제롬랜드..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재영이, 경우, 세연이는

영문도 모르게 낯선 곳에 함께 떨어졌어요.

얼마 전 공짜폰으로 게임을 테스트를 했는데

마치 그곳은 게임 속 제롬랜드와 흡사한 환경이라

놀랍고 두려운 마음이 생겼죠.

며칠 전 게임왕 찬서와 경우를 따라 간 휴대폰 가게에서

최신형 휴대폰으로 '제롬랜드'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어요.

아저씨는 이 혜택이 비밀이라는 말과 함께

만렙을 찍으면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로 준다고 하셨죠.

가장 중요한 것을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거라고 강조하셨죠.

약속한 한 달의 마지막 날

찬서가 사라졌고

찬서의 휴대폰을 주웠다는 세연이를 따라

골목으로 갔다가 돌풍과 함께

이 게임 속으로 들어온 거예요.

 

그렇게 게임 속을 헤매다 어떤 소년을 만났는데

그 소년을 자신을 푸실 마을의 NPC라고 소개해요.

NPC는 게임 속 안내자들이에요.

 

소년을 따라 마을로 간 아이들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몬스터 바로그를 물리치고

'파란 물약' 아이템을 챙겨

바깥세상으로 나갈 길을 찾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마을을 나와 마주의 이벤트 광장으로 가는 중에

예쁜 꽃길도 만나고.. 사막도 만나는데

그만 '몬스터 코스모'를 만나

인질이 되어 달팡족에 첩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코스모의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달팡 몬스터를 만나게 돼요.

홍수가 난 날 지하 궁전에 사는 달팡 몬스터들의

새끼들이 물에 빠져 죽었고

바구니 속에 담겨 떠밀려 온 코스모 새끼들을

자기 새끼인 줄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었죠.

그런 줄도 모르고 몬스터 코스모들은

달팡 몬스터가 새끼를 유괴한 줄 알고 괴롭혀왔던 거예요.

재영이 일행은 두 종족의 오해를 풀어 화해시키고

푸른 보석 목걸이 아이템까지 선물 받아

다시 집으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버섯 숲에선 곰처럼 생긴 몬스터의 공격을 받았어요.

그때 어떤 남자의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났는데

버린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남자는

아들을 찾아 게임 속에 들어왔다고 했어요.

게임 속으로 들어온 건

찬서와 재영, 경우, 세연이만 있는 건 아닌가 봐요.

 

노란 벽돌 길을 따라 마주의 성으로 가던 아이들은

버블버블월드에 가게 돼요.

레벌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곳이라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죠.

그곳에 있던 애벌레에게 찬서를 보았냐고 물었더니

이상한 말을 해요.

'시간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기억을 한다면

이건 큰일이야, 큰일!'

이건 무슨 말일까요? 알쏭달쏭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 마주의 성 이벤트 광장'

마주의 광장은 몬스터 파티를 할 아이들이 많았어요.

몬스터 파티는 이벤트 광장에 몬스터를 풀어놓고

캐릭터들이 사냥할 기회를 주는 거래요.

그곳의 아이는 시간의 구멍을 아는데도

집으로 가기보다는 게임만 실컷 하게 해주는

산 너머 네펜테스 성의 그분을 만나야 한다고 해요.

그때 회색 마법사 캐릭터 옷을 입은 찬서를 보게 돼요.

 

그때 시간의 구멍이 열렸지만

재영이와 세연, 경우는 찬서를 찾아 나서요.

커다란 새에 잡힌 경우를 따라

뽀족한 성탑에 들어간 재영과 세연은

그림의 방을 지나 수정 동굴에서

버닌을 다시 만나요.

그런데 버닌은 아들을 찾고 있는 아빠가 아니었어요.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을 이용해

게임 레벨을 올리고 있는

제롬랜드 최고 레벨 마스터였어요.

친구 찬서도 여기서 기억을 잃은 채로 있었어요.

아이들은 찬서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모자를 씌우고 말을 걸며 노력했어요.

그리고 찬서가 좋아하고 가장 전하는 요요를

찬서에게 보여줬어요

그러자 찬서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나는 더 이상 게임의 노예가 아니야."

라고 외친 찬서는 요요를 이용해 버린을 공격했어요.

 

버린은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외치며 사라졌어요.

버린이 사라지고 버린의 휴대폰으로

제롬랜드 아이콘을 영구 제거하자

아이들은 어느새 낯익은 골목에 와 있었어요.

 

진짜 소중한 게 뭔지 깨달은 아이들은

단짝 친구가 되어

휴대폰 게임보다 더 신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로 해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진짜 게임 스타트!

 

한편의 영화 같았던 제롬랜드의 비밀은

6학년 첫째뿐 아니라

3학년 둘째도 푹 빠져서 읽었어요.

찬서나 친구들처럼 제롬랜드에 갇히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절대로 게임에만 빠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함께

휴대폰 게임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게임이 정말 재밌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재영이와 찬서의 생각처럼

게임은 재미있고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게임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니

우리의 아이들이

게임의 노예가 되지 말고

게임을 즐길 줄 아는 어린이들로 성장하기를 마음이에요.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 부대끼며 놀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제롬랜드의 비밀을 읽고

서로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나의 진짜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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