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봉준호 Who? Special
오기수 지음, 유희석 그림, 김윤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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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핫한 이슈가 되었던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WHO?스페셜 봉준호를 읽게 되었어요.

어려서 아카데미 시상식 방송을 볼 때면

당연히 백인들이 타는 상이라는 인식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 등을 시상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편견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과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인의 축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중심에 봉준호 감독이,

우리의 배우들이... 스태프들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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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대구에서 2남 2녀 막내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미술대학교수,

어머니는 교사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어려서 동물 다큐멘터리와

사운드 뮤직 영화를 본 봉준호는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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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외국 영화 잡지를 모두 해석해 읽고

세계에서 가장 유행하는 영화를 꿰고 있던 봉준호는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진학을 하고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첫 단편영화 '백색인'을 촬영합니다.

이후 '한국 영화 아카데미'에 입학해서

영화 제작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배워요.

두 번째 단편 영화 '프레임 속의 기억'을 찍고

졸업작품으로 찍은 세 번째 단편영화 '지리멸렬'은

코미디 속에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품은 내용으로

이후 봉준호 고유의 특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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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문 동아리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한 봉준호는

영화의 스태프로 일을 하거나

결혼식 비디오 촬영을 하며 생계를 꾸리다

우노 필름에서 스태프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요.

그러다 장편 영화를 만들 기회가 찾아오고

'플란다스의 개'를 촬영합니다.

최선을 다해 촬영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해요.

배두나랑 영화를 찍었던 게 기억이 나요.

저도 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뷰하는 걸 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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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살인의 추억' 영화를 찍어요.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등의 실력파 배우들과

약 반년에 걸쳐 촬영한 살인의 추억은

흥행에 성공했어요.

그해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도 받았죠.

어제 텔레비전에서 다시 보여주던데..

영화 볼 때 느꼈던 긴장감이

다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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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낮에 한강변을 날뛰는 공포스러운 괴물과

괴물에게 잡혀간 딸을 구하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괴물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극장가를 휩쓸었어요.

이후 봉준호의 네 번째 단편영화는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였어요..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로 역시 흥행 성공,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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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봉준호 감독은

빙하기가 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차에 탄 사람들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

'설국열차'를 촬영했어요.

해외 촬영이 꼭 필요한 만큼

세계 유명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이 함께 연기해서

또 봉준호만의 세계관을 연출하며

흥행에도 성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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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찍은 옥자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비를 전부 지원받아

찍은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에요.

뛰어난 영상미와 풍자적인 스토리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찬사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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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계가 놀란 기생충을 촬영해요.

이 영화의 주제는 가족과 빈부격차에요

가끔 방송에서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고통받는 스태프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곤 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 52시간 근무계약을 지켰다고 해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영화를 찍으며

그 자신이 부조리를 행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행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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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생충은 모두 알고 있지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아카데미에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해요.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에요.

저도 그 시상식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봤는데요.

그 기쁨이 다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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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는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독후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퀴즈도 풀고, 만약 내가 봉준호라면.. 하고 생각도 해보고

영화감독이 되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요.

책 내용을 깊이, 다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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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책 사이마다 봉준호 감독이나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는 것과는 다른 시점으로

봉준호 감독에 대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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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who? 스페셜 봉준호 책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 이야기까지 담은 봉준호 책이 나와서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뿐 아니라

저 역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봉준호 감독을 잘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어른들도 살다 보면 지칠 때도 있고

어린이들이 길을 잃을 때

Who? 스페셜을 읽으며

용기를 얻고 꿈을 찾아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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