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잠깐만요

저기요, 잠깐만요 - 소심하게 제안하는 숨겨진 행복 찾기 그리고 사소한 만들기 놀이
김고은 지음 / 레디셋고 / 2017년 2월

저기요, 잠깐만요.. 소소하게 전해지는 일상속의 숨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일상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친근한 소재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무엇일까. 하루속의 일과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보고 좀더 발전하는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일은 또 얼마나 바쁜 걸음을 재촉할 당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 스스로 지나치기 쉬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작은 것 하나에 섬세함과 작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완성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특히 7살짜리 딸아이가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나는 여지껏 인생을 헛 살았나' 싶을 정도로 감성이 메말라 버린걸 비로소 느꼈다고나 해야 할까.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의 정리가 필요하고 잠깐 쉬면서 일상을 뒤돌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이 책을 2배로 활용하고 싶다면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느끼는 감정을 나누며 만들기 학습에 심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상을 작은 창으로 아이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어떨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는 어쩌면 너무 '인생살이를 재미없게 너무 바쁘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당신의 순간을 돌아보고 싶다면 '저기요, 잠깐만요'이라는 책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