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우간린 著)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우간린이 지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이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의 이유에서였다. '공자의 가르침을 인생에 어떻게 적용해 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수 있을까' 이거 였다. 아무리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해서 지혜를 얻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어떨 때에는 그 문제거리들이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힌다. 어떤 문제들은 만성화되어 문제인지 아닌지 조차도 잘 모르고 살아가기도 한다. 어떤 문제들은 갑자기 들이닥쳐 송두리째 삶을 휘적는 훼방꾼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공자는 이런 문제가 없었을까? 아니다. 공자도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공자의 삶은 어떠했을까. 공자는 겨우 벼슬자리를 얻어 나간 조정에서는 호시탐탐 그를 내쫓으려는 음모를 꾸몄다. 하지만 공자의 곁에는 일흔 두명의 제자가 있었다. 공자는 그들과 생활하며 설파하며 세상의 이치와 지혜를 제시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공자의 삶 역시 우리의 삶과 닮은 꼴이다. 공자도 눈을 뜨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풀어내야만 했다. 공자는 그때그때마다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때로는 정면돌파를 선택하기도 하고, 때로는 회피하며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공자는 문제 앞에서 한 가지 생각만 한 것이 아니었다. 여러각도에서 여러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다각적인 생각과 폭넓은 지혜의 눈을 번뜩였다.

처음에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공자를 그저 위대한 선생님, 성인으로서 바라보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실제를 보는 듯한 이 느낌.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공자의 눈을 통해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다. 아끼던 제자 자공의 눈을 통해 공자의 삶을 그렸고 그 삶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자공이 선생님의 위대함만을 풀어놓지 않았다. 자공의 눈에 비췬 공자의 실패와 좌절, 회한도 생생하게 드러나 있었다. 공자의 인간적인 부분을 그대로 들어내기도 했다는 것. 공자를 통해 배우는 것이 고작 고리타분한 성인으로만 생각해 왔다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한 인간으로서의 공자의 삶. 그에게서 시공을 초월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공자를 배우며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매일 시간 날 때마다 한 챕터씩 읽어 본다면 삶에 대한 여유와 방황으로부터의 자유를 경험할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면 허황된 망상에 불과 할 것이다. 이 책은 삶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뜰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