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 시대를 표현한 것인지 제목이 '황금광 시대'(THE GOLD RUSH)
요즘 도박에 빠져 골드러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싶다..
하지만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박의 늪.
일전에 강원도 여행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태백산을 등산코스로 잡고 정선을 지나 저녁에 원조 곤드레 나물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태백산 등반을 마치고 오는 길에 어찌하다 강원도에 있는 강원랜드에
잠깐 들렀던 기억이 있는데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같이 갔던 일행의 말에 의하면 신분증을 제시하면 거기의 기록에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자주 오는 손님은 관리가 되는 것이다.
개인이 카지노를 상대로 게임을 한다면 결국엔 모든 돈을 올인하게 될 것이고
대규모 카지노라면 개인의 돈을 끌어담다시피 흡입할 것이다.
하지만 도박에 중독이라도 된다면 불나방처럼 달려들 것이다.
특히나 돈을 잃었다면 잃은 장소에서 돈을 찾게 될 것이라는 큰 희망을 걸고 말이다.
사람이 생각하는 건 확률적으로 꼭 쉽게 가능할 것 처럼 보인다.
내가 돈을 이만큼 잃었으니 여기서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미안한 말이지만 그것보다 더 어리석고 확률적으로
다시 잃은 금액만큼 딸 확률은 쉽지 않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도박이나 카지노에서 돈을 따더라도 그렇게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왠지, 행복은 짜릿한 잠깐동안이고 그 이후의 겉잡을 수 없는 불안과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것 같다.
그냥, 재미삼아 한 두번 정도 해보고 따는 것이라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도박이나 카지노에 빠져들면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좀 현실적으로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돈과 물질에 대한 생각을 다시 일깨워 준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박이나 카지노에 대한 전적인 이야기 보다는 주위의 다른 이야기,
즉 카지노를 하는 목적이라든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왜 이런 카지노에
목이 매여야 하는지 배경 설명이 아쉽다.
그리고 소설에서 주된 이야기는 도박과 카지노에 대한 스토리가 주류를 이루는게 사실상 맞다.
하지만 외적인 이야기와 배경 스토리를 좀 기대했었는데 너무 빈약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