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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님전 ㅣ 시공 청소년 문학 50
박상률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책을 읽기에 아무 부담이 없고 동네 아저씨가 해설하는 듯한 말투로
해악과 풍자가 가미된 소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온통 사투리버전의 말투와 고향의 냄새가 가득한 정서가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진도의 개를 소개하며 사라져가는 고향모습에 대한 작가의 애틋함이 묻어 있는
소설 개님전. 특히 작가가 전라남도 진도 출신이라 고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소설속에서 서술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그림으로 보는 듯한 착각과 함께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소설로 보인다.
개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풍자하고 여러 가지로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독특한 기법으로 개님전의 묘미를 엿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판소리 가락이 생각날 듯하면서도 동화 같은 소설의 맛을 살린 소설이다.
구수하면서도 소박한 농촌의 향수를 생각하며 부담 없이 읽기를 원하시면 개님 전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