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꼭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될 거야! 핑크 소녀 백과 11
서영희 글.그림 / 미래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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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 책이에요.

요즘은 아이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많이들 키우잖아요.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기에 더욱 신중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선뜻 키우다가 감당이 안돼서 혹은 병들어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많아지는 만큼 반려동물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읽게 된 책이에요.

저희 딸아이도 유치원 다닐 때까지는 강아지를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저역시 딸아이가 하도 좋아해서 강아지를 산 적이 있었는데 원래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던 저에겐 아이와 강아지 둘을 케어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아는 지인에게 강아지를 잘 키워달라고 보내주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반성을 했는지 몰라요. 너무 성급하게 진짜 나야말로 아이가 원해서 아무생각없이 강아지를 들였던 거구나 하고요.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딸아이는 강아지도 좋아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어요. 지금은 강아지보단 고양이를 더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집에 미니 캐릭터 인형들도 고양이 인형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저역시 한 번 강아지 키우기에 실패한 만큼 고양이는 쉽게 들일 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매번 키울 수 없는 이유를 말로 설명하곤 했는데 아이는 잘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아이가 고양이는 쉽게 키울 수 없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자기는 여전히 고양이가 키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하하.

 

등장인물들이 너무 예쁘고, 멋져요. 고양이와 강아지와 햄스터도 얼마나 사랑스럽게 그려놓았는지  정말 그림만 보면 집에 당장 데려오고 싶을 정도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순정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이 그림 제 취향저격입니다. 저는 사람도 저렇게 둥근 얼굴형에 눈 코 입이 크고 굵직굵직 또렷한 인상을 좋아하거든요. 그렇기에 이 그림들이 더 예뻐보이나 봅니다.

아이도 이 책이 집에 오자마자 먼저 읽어나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와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흉내를 내기도 하고, 둘이 역할놀이 비슷하게 해 가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저는 만화책에서 순정만화를 많이 접해본터라 만화책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고, 딸 아이는 요즘 워낙 예쁜 캐릭터의 만화들이 많아서 텔레비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만화 중간 중간에 이렇게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페이지가 꽤나 많아요.

이것만 다 읽어도 반려동물에 대해 꽤 많은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 책에는 관상동물만 빼고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까지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요즘 아이들은 관상동물인 장수풍뎅이도 많이 키우던데, 저같은 겁쟁이는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아이가 어릴 적에 유치원에서 분양해 준다는걸 제가 극구 거절했지요. ㅎㅎㅎ


저나 딸아이나 반려동물을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어요. 그리고 스토리가 아이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기에 더더욱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었네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아이를 키우듯 책임감이 요구된다는 걸 많은 반려인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키웠으면 합니다. 그래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없어지길 바라고, 반려동물 외출 시에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배설물 처리나 목줄 등 꼭 해야 할 일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최근엔 개 목줄을 하지 않아 사람을 무는 사고가 자주 일어났잖아요. 조금만 신경쓰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을텐데요.

나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반려동물도 사람도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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