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진행형으로 신약이 개발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페이지 수가 472쪽에 달하지만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꽤나 흥미진진하다.현대사회에서 뗄 수 없는 숙제인 암에서부터 결핵까지.암세포가 면역 작용을 피해 어떻게 살아 남고 증식하는지와 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이야기는 마치 세포전쟁의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을 [유미의 세포들]처럼 만들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려운 바이오테크 분야, 우리 몸의 세포이야기, 신약이 개발되는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현재까지도 결핵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여전히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이야기는 뭔가 뭉클하기도 한다.교실에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조용한 한 아이가 아무도 모르게 고군분투하며 반에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그런데 그 애가 하는 역할이 꼭 필요한 일이고, 엄청 중요한 일인데 다른 아이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책은 과거의 시점에 머물지 않고 현재 진행상태이며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생생한 날 것의 이야기이다보니 더욱 매력적이었다.암에 맞서온 인류는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승리했으나 과학은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고맙다.이제 암의 기세도 이전과 같지는 않다고 하니 오늘은 또 얼마나 발전시키고 연구하고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