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어른이 되는 것일까?어른이 되는 그 기준은 뭘까?단순히 나이로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사회적으로 나이가 많다고 해도 스스로 느끼기엔 아직도 그 어린날의 나는 별로 변하지 않은 채 표면적으로 나이만 먹고있다고 생각되어질 때가 많다.그렇게 어른들도 여전히 나를 잘 모르고, 나의 감정을 모르며, 나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면의 성장을 다시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 시절에는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지금에서야 청소년 소설로 만나면서 나역시 치유되고, 다시 성장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중학생인 딸 아이의 이야기들도 듣고, 청소년 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나의 육아도 아이가 사춘기임에도 여전히 친구처럼 서로 마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이런 좋은 책들이 무척이나 고맙다.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다.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들은 학교라는 곳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받으며 그렇게 하루 하루 성장해간다.아이들 사이이기에 더욱 오해도 많지만 진심과 이해는 결국 관계의 통로가 되는 법임을 이야기해준다.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그 상처를 충분히 들여다봐야한다. 내면으로부터 도망치지말고.그래야만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내딛을 수 있다는 이 메세지가 많이 지쳐있는 나에게도 더없이 큰 위로가 된다.조금 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