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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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기후 변화로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세상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북극제비갈매기의 이동을 따라 세상의 끝 남극을 향한 프래니의 여정.

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녀의 삶이 불행해서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평온하고 잔잔한 일생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그녀의 삶이, 용기가 많이 안쓰러웠던 건 사실이었다.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후위기로 가는 시간.
오늘은 존재하지만 내일은 사라질 수도 있는 많은 것들.
아침이 되면 창밖의 새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새소리가 풍요롭게 들린다면 어쩐지 안심이 되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가 있다.

나는 그녀처럼 대담하지도 용기를 내지도 못하지만 오늘 하루속에 내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찾으려 애쓰고 있다.

삶은 과연 무엇일까?
책장을 덮으니 쓸쓸해졌다.
어쩐지 바다를 보면 이 책의 그녀가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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