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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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걷기수업

길이 있는 곳이라면 걷는 쪽을 택했다.
마음이 복잡해서, 날이 좋아서, 걷고 싶어서.
많은 생각을 할 때도 있었고,
한가지 생각에 몰두할 때도 있었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걷기도 했었다.

무언가 살면서 풀리지 않는 일이 생기면
홀로 걸을 곳을 찾았고
그렇게 꾸준히 걷다보면 서서히 해결되는 일이 참 많았다.

지금도 일을 하다 스트레스가 짓누를 때,
일 하기 싫을 때,
마음이 답답할 때면 점심시간 회사 바로 옆 공원을 찾아간다.
의자에 앉아 걷는 사람들을 바라보거나,
풀 냄새 맡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차게 된다.
그래서 또 살아낼 힘을 얻곤 한다.

철학은 잘 모르지만,
걸으면서 나는 온전한 나를 알아간다.
나와 잘 지내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함께 걷자고 말하는 대신 이 책을 건네주고싶다.
우리는 모두 나와 잘 지내는법이 필요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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