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상상 청소년소설 1
이만교 지음 / 상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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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이야기의이야기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가 시작되니 재미있다 느꼈는데 그 이야기의 이야기가 또 다시 전개되고 그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쭉쭉 뻗아나가게 되는 소설.

이야기란 무엇일까?
이야기가 가진 힘은 어떤 것인가?
아주 다양한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화 이야기인듯 한 내용과 한강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영화 괴물의 이야기 등 알듯말듯한 이야기들이 부지런히 등장하는데 마치 내가 시골 장터에 앉아 배우들이 연기하며 낭독해주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몇 번이곤 들었다.

현대사회는 글을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많은 사회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자기의 이야기 혹은 상상의 이야기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리라.
작가는 이야기 한다.
모든 사람이 이야기를 만든다고.
모든 사람이 이야기를 잘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나와 남이 구분되지 않는 세계. 남의 이야기를 잘하는 만큼 나의 세계가 풍요로워지는 삶. 이것이 소설가의 숙명이지만, 모든 사람의 운명이기도 하다고.

이 소설을 통해, 이 소설의 주인공과 함께, 나를 넘어 독자인 당신에게 가는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 작가님 독자인 저에게 아주 잘 오셨다고 이야기 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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