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전쟁 - 악신 시온 편
작가미상 지음 / 당동얼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상상은 멈추지 않아야 하고, 상상은 언제나 미완성이어야 합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책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와 상상력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읽으면서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뒷이야기에서 부가적인 설명이 없었다면 꽤나 난감했을 것 같았다.

주인공인 얼은 나이가 열한살. 우리 딸아이와 같은 나이다. 아직도 어리게만 느껴지는게 자식인지라 열한살 아이가 보이는 용기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생각해 보면 나 어릴 적에 본 '은하철도999'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그리고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해리포터시리즈'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두 작품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흥미로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글로 읽기에 더욱 상상이 무궁무진했겠지만 영상으로 보면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어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이다보니 상상의 스토리는 전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아이다운 순순한 상상이랄까 읽는 내내 그런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얼과 그의 동생, 그리고 사촌 형과 누나 이렇게 4명이서 겪게 되는 모험이 너무 재미있어보여 나도 이런 모험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꿈을 연료로 태우는 기차라니 듣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이 기차는 영화 '설국열차'에서처럼 칸칸이 다른 부류(종족)들을 태운 기차다. 설정 하나하나가 꽤나 그럴듯해서 혹시 어딘가에 진짜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권으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어서 얼른 서점에서 계속되는 이야기책을 찾아봐야겠다.

매일 꿈에서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모험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잘 때 머리맡에 두고 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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