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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친구의 엄마가 무서워
노하라 히로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가 된다는 건 또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어느 날 태어난 아이가 나의 삶, 나의 세상을 바꾸어버릴 때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아이의 나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시작된다.
책에서 아이 엄마와 친해지면서 느끼는 안도감과 즐거움, 갑자기 차가워진 관계에 대한 분노, 두려움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더불어 이런 관계를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남편의 모습도..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가 비를 만나고,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는 장면도 가슴 속 깊이 공감이 갔다. 결국 주인공은 다른 인간관계를 맺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가싶지만 인생은 그렇지않다. 행복과 함께 찾아오는 다시 엮여야만하는 그 인간관계란.... 정말 소름끼치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