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경솔한 여행자

경솔한 여행자
르네 바르자벨 지음, 박나리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시간여행에 관한 sf. 재미있지만 1940년대 작품이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같은 건 어쩔 수 없다.(인종, 여성 차별적인 문장은 덤)
읽는 동안 노엘리트를 어떻게 담아둘 것이며 어떤 도구로 칠할 수 있을까와 진동상태일 경우 땅에 서있는게 가능할까라는 사소한 문제가 궁금했다.

[100자평] 슈퍼 거북

슈퍼 거북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5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월

도서관에서 발견한 보물같은 책. 재미있고 생각할거리가 많고 자세히 볼수록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이 숨어있는 책.

소장하고 싶은 책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대니얼 웨그너 & 커트 그레이 지음, 최호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0월

대부분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읽거나 중고책으로 되판다. 하지만 오랜만에 가지고있고싶은
책을 만났다.

p.159 만약 당신이 과거에 선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아무도 원치 않는 무거운 짐을 짊어질 능력이 있다고 볼 것이다. 이런 지각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다음번에 사람들이 당신의 헌신적 태도를 칭찬하거든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남을 위해 희생하면 남이 당신을 희생시키기가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p.160 ...그러나 이런 수동자 중심의 연출은 그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지어낸 변명일 뿐이다. 문제는 이런 전략이 먹힌다는 점이다. 즉 피해자가 되면 비난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유형 고착은 승리를 위한 전략의 기초가 뵐 수 있다. 피해를 입은 도덕적 수동자로, 즉 상처 받기 쉬운 감수자로 일단 고착되면 동시에 그 사람을 비행에 대한 책임이 있는 행위자로 보기가 어려워진다.

[100자평]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ㅣ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음... 책의 부제인 '세상물정의 과학'보다는 세상물정을 말하고싶었던 과학자가 더 어울린다. 내용에 공감못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읽고 싶었던 과학에세이는 아니였다.

한 과학자와 동시대 지식인에 대한 이야기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 나의 과학 인생 ㅣ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멋진 책. 두껍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뛰어난 과학자와 그 주변의 뛰어난 사람들이 엮어내는 과학과 인생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과학을 좋아하고 도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p.300 종교가 있든 없든 착한 사람은 착하게 행동하고 나쁜 사람은 나쁘게 행동하지만, 착한 사람이 나쁜 짓을 저지르려면 종교가 필요하다. -스티븐 와인버그

p.312 상반되는 두 시각이 똑같이 열렬하게 옹호되는 경우, 진실이 꼭 그 중간에 놓여있는 건 아니다. 한쪽이 완전히 틀렸을 수도 있다.

p.395 많은 경우 유전자의 효과는 특정 결과가 발새을 통계적 확률을 아주 약간만 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헌팅턴병 같은 두드러진 예외를 제외하고는, 특정 유전자가 특정 결과를 높은 확률로 결정해버리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유전자를 비롯한 다른 많은 요인과 상호작용을 해서 결정한다. 우리는 특히 어떤 '질병의 유전자'를 이야기할 때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