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우리를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
스티븐 하이네 지음, 이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시그마 북스의 과학서 '유전자는 우리를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입니다.

'문화 심리학'으로 널리 알려진 스티븐 하이네 교수의 과학 서적입니다.
유전자가 정의할 수 있는 인간의 범주에 대해 잘 알지고, 모르지도 않는 것 같다.
육체적인, 정신적인 기질에 대해 가끔은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되는 거야'라고 말하고
때로는 '사회적인 학습을 통해 결정되는 거지.
이런 상반된 의견을 번갈아 가면서 뱉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대부분 이렇게 모호하게 알고 있는 유전자의 영향이 미치는 범주에 대해
오해를 불식 시키고, 이해를 돕도록 하는 책이다.

현대 시대에는 유전자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다.
특히 병증에 관한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어떤 병과 인자들이 어떤 유전자로부터 오는지, 나에게 그럴 확률이 있는지.
병에 대한 싸움과 투쟁으로부터 유전자에 대한 해석 열망이 나왔다고 해도 무방한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전자가 미치는 범주에 대해 모호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
사실 실제로도 유전자의 역할이 그러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유전자로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온 채 외부의 영향 없이 이 기질 만으로 사는 것이 02 아니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모든 것이 학습되는 백지설과 같은 식도 아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에
우리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즉, 유전자의 역할과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것 모두가 합쳐져 사람을 이룬다.
우리는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기질들은 우리의 몸, 질병, 성적 지향성, 지적 능력 모든 것에 어우러 영향을 골고루 미친다.

인간은 건강하고 긴 삶을 원하고,
그로부터 유전자를 정복함으로써 질병을 정복하고 미래를 지향하길 원했다.
하지만 유전자로부터 우리의 모든 것-외모 기질 성격 질병, 죽음까지도-이 정의된다면,
이건 흡사 운명론과 같은 생각이다.
모든 것이 정해진 체 태어난다면 삶을 노력할 여지가 인간에게는 남아있지 않다.

책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여러 부분 (질병, 젠더, 지능 등)을  나눠서
전 분야를 통해 유전자가 우리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부분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지
다양한 실험 결과 등을 통해 설명하고 오해를 불식시킨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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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오기 전에 - 죽음 앞에서 더 눈부셨던 한 예술가 이야기
사이먼 피츠모리스 지음, 정성민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흐름 출판사의 에세이집 '어둠이 오기 전에'입니다.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영화감독이자 다섯 가족의 아버지인 저자가
죽음 앞에서 삶을 회고하고 긍정하는 마음을 담은 수필집이다.

루게릭 병.
스티븐 호킹 박사와 전 농구선수 박승일 님으로부터 익히 알고 있던 병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또렷한 정신과 대비되는 돌과 같은 육체에 갇혀야만 하는 병.
그런 끔찍한 상반됨 때문에 루게릭병은 영화 콘텐츠로도 종종 봐 왔기에 
이름과 증상만은 잘 알고 있는 병이다.

조심하거나 준비할 새도 없이 느닷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 같은 병.

책은 그가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런 때를 회고하며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열렬히 사랑하고 가정을 이뤘으며,
자식들과 함께 더 바랄 것 없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저자에게 갑작스레 이 병이 찾아온다.
처음 이 병을 알게 됐을 때의 심정.
후폭풍처럼 몰아닥친 절망과 슬픔.
떨쳐 낼 수 없는 이 병을 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더 열심히 삶을 향해 투쟁했는지
그 순간의 그의 감정과 생활 등을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그는 자신이 감수하는 이 병의 힘듦과 고통을 너무 담담하게 얘기한다.
그저 얼마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지, 가족들을 사랑하고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지
그런 이야기를 훨씬 많이 한다. 되려 그 담담함이 더욱 이 끔찍한 병을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그 안에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투쟁과 그렇지만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다는 슬픔과 절망을 있었을지.

팔 다리가 내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것.
우리는 이 축복 같은 일상을 노력 없이 얻었기에,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쉬 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
그 상황을 직접 맞닥뜨린 저자는 
가족을 사랑하니까, 아직 영화를 더 만들고 싶고 할 얘기들이 많으니까, 더 살고 싶으니까
열심히 삶을 살아낸다. 어둠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남의 슬픔을 보고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슬픔과 불행보다는 그의 의지와 열정을 느꼈다.
또 우리가 이 삶을 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열심히 사랑하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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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패턴 태국어로 쉽게 말하기 - 55개 패턴으로 배우는
최가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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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365]하하 패턴 태국어로 쉽게 말하기

외국어 공부는 항상 숙제처럼 사람들을 따라다닌다.
만국 공용어와 같은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도 제 2 외국어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에 동남아 언어들이 블루오션이라고 한다.
이미 중국어, 일본어 등 제 2 외국어 능력자들은 포화상태라서,
태국어 베트남어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아주 오랫동안 동남아의 언어들은 각자 어떤 나라 글자인지 구분도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낯선 언어였다.
물론 태국어 책을 받아들고 보고 있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곧 태국어 정도는 알아볼 수 있겠다.

태국은 동남아 밀집 국가들 중에서도 강대국에 속한다고 한다.
동남아의 블루오션 언어들 중 한 언어를 선택한다면 태국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유튜브에 태국어 강의를 해 온 저자의 결실 같은 것인데,
따라서 책을 공부하면서 동영상 강의도 유튜브로 무료로 할 수 있다.

이 책은 태국어 첫걸음 같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모음과 자음, 읽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한다.

뒷 챕터로 가면서 당연히 좀더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예제로 사용한 문장들을 여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많이 구성한 것이 좋았다.



중간중간 태국의 문화와 축제에 대해 설명한 페이지들도 있어서
태국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 태국어를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에
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익숙치 않은 태국어임을 고려해서
글씨가 크게 쓰여있고, 편집도 깔끔해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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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력적인 친구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심지어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의 중심이 되는 쉽고도 놀라운 방법
김상중 지음 / 치읓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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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인간관계) 
출판사 '치읓'의 자기계발서 '이 매력적인 친구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심리나 인간관계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오래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체감하고 터득한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팁들을 
후배들에게 조언한듯이 편하게 서술한 책이다.
회사 생활이라는 건 업무와 인간관계 두 개가 양분하고 있다는 생각을 나도 자주했다.
둘 중 하나라도 포기하거나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업무와 회사내 인간관계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자연스레 터득한 요령들을 어렵지 않게 쉽게 서술했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를 매력적이고 호감가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나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매력에 대해 잘 알고, 어필하는 것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
책을 읽으며 나도 많이 동감했다.
매력을 발견하고 어필하는 것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주고, 상대방에겐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

또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누구 보다도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라는 부분인데
우리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 부분을 많이 간과하는 것 같다.
직장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포기해야 되는 일도 많이 생기겠지만,
자기 자신을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매력,자존감 모든 게 시작하는 것 같다.

저자는 쉽고 편안한 문체로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을 토닥거린다.
학문적으로 접근해서 과학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용기와 격려를 주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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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말 한마디
임재양 지음, 이시형 그림 / 특별한서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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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두 분이 직접 쓰고, 그리신 에세이. '특별한서재'출판사의 '의사의 말 한마디'
유방암 검진 전문병원 의사인 저자가 
의사로 생활하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살면서 의사를 만나는 일도 많고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지만,
또 평생 가깝게 느낄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
의사를 만날 때는 몸이 안 좋을 때가 많다보니 심신이 위축되어 있기도 하고,
때로는 딱딱한 모습과 어려운 의학 용어들에 거리감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의사라는 직업도
많은 사람들, 그것도 아파서 예민해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만 하는 고단한 직업이다.
진료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항상 이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학습됐지만
우리와 같이 직업적인 고민을 느끼고, 일 하며 피로함을 느끼는. 그냥 그게 직업인 사람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의사가 저자이다 보니 
환자와는 다른 의사의 시각이나 
전문직인 의사로서의 직업적 고뇌 같은 것이 담겨있는 에세이가 아닐까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의사를 그냥 사람으로서 좀더 편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그냥 평소 생각하고, 느낀것들. 수묵화 같은 편안한 모노톤의 그림과 함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병원을 가깝게 드나들수록 큰병 앓을 일은 없다고 하는데,
병원을 좀더 편안한 맘을 가지고 들를 수 있도록 쉼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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