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남미 :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 2020년 최신개정판 인조이 세계여행 21
박재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서적 중 가장 유명한 인조이 시리즈에서 2020년 판 '인조이 남미'가 출간됐다. 나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니며 인조이 시리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미는 꿈의 여행지다. 멀기도 멀고, 비용도 많이 들고, 정보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을 뛰어넘을 만큼 천상의 풍경과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남미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다. 여행 서적은 여행을 꿈꾸게 하는 촉매제 같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약간의 숨통이 틔우는 느낌이 든다. 나도 당장의 남미 여행 계획은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구상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로 남미로 떠날 용기가 생길 것 같다.

다른 인조이 시리즈와도 다른 '인조이 남미'만의 큰 특징이 있는데, 사진이 정말 너무 예쁘다. 다른 서적들에서 보는 여행 사진은 이 장소와 건축물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의 저자 박재영 님은 사진작가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분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정보 전달 이상으로 너무 아름답다. 원래 남미의 하늘과 색감이 아름답기도 하겠지만, 그런 특징과 색감을 잘 잡은 멋진 사진 감상 만으로도 이 책은 탁월한 가치가 있다.



남미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중 하나가 국가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직항이 없는 남미대륙을 밟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를 경유하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마다 비자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국가 간의 이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여행 국가나 여행지에 대한 정보 이상으로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그 부분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돼있어서 좋았다. 또 남미는 대중교통이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여행을 투어 패키지로 소화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다. 현지에서 예약하는 투어는 바가지 씌기가 십상인데, 적정 가격 등을 실어 놓아서 현지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책을 읽다 알게 됐는데, 여러 투어나 관광열차 중 몇 개월은 전에 예약해야 하는 항목들이 많이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탐독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러 국가를 다루는 여행 서적은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 몇 곳만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남들이 가는 코스를 벗어나고 싶어도 정보가 별로 없어서 시도도 못해볼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짧게나마 주변의 여러 도시들에 대해서 다뤄 주었다. 작가 본인이 오랫동안 남미를 아주 오랫동안 진득하니 여행한 느낌이 책 여기저기 많이 느껴졌다. 또 남미는 계절별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지들이 많다. 유명한 관광지 별 계절별 특징에 대해 적어놓은 부분들이 작가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이 책을 들고 남미를 여행하기를 희망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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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0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