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인, 세상을 바꾼 쿠르간 유목민
라인하르트 쉬메켈 지음, 한국 게르만어 학회 옮김 / 푸른역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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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럽어족, 다른 말로는 히틀러가 그렇게 열렬히 부르짖었던 아리안족.

 

이들은 원래 지금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 및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살던 백인 계통의 유목민이었다.

 

그러다가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살 곳을 찾아 사방으로 이주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개의 분파로 나뉘어서 현재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시 켈트어와 게르만어와 슬라브어 및 영어, 히타이트어, 산스크리트어와 페르시아어와 아르메니아어와 그루지아어 등을 쓰는 집단들로 나뉘어지게 된다.

 

히타이트와 페르시아와 브라만족 및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켈트족과 게르만족과 슬라브족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수천년 동안 활동했던 집단이 모두 인도 유럽어족에서 나온 것이다.

 

한 예로 그리스인들의 신인 제우스와 로마인들의 유피테르, 게르만족들의 티우와 인도인들의 디야우스는 모두 인도 유럽어족(아리안족)이 공통적으로 숭배하던 하늘의 신인 '디오스 피테'에서 비롯되었다. 디오스 피테는 하늘(디오스)의 아버지(피테)란 뜻인데, 오늘날 영어에서 아버지를 뜻하는 단어인 '파더'도 고대 인도 유럽어족의 말인 '피테'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은 잊혀진 역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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