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 마블 스튜디오 블랙 위도우 프렐류드 이슈 시공그래픽노블
마크 웨이드 외 지음, 크리스 샘니 외 그림, 이규원 외 옮김 / 시공사(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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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블 영화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마블 코믹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복잡하고 오래된 세계관과 영화와의 괴리감 때문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본/한국 만화보다 글 위주로 구성되어 작은 말풍선 안에 깨알같이 적힌 글씨를 읽는 것 역시 입문자들에게는 고역이다. 오는 7월에 1년 번을 기다린 영화 <블랙 위도우>가 드디어 개봉한다 하여 코믹스로 보는 블랙 위도우 솔로 시리즈가 궁금하여 읽어 보았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분업화가 이루어진 미국만화의 특징이지만 몇 페이지마다 그림 작가가 바뀌는 것이 거슬렸는데, 이 작품은 미한 작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된다. 길게 늘어지는 활자들보단 그림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액션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블랙 위도우와 윈터 솔저의 관계, 달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인물이 나오는 장면에는 이전 작들을 읽어 봐야 이해가 되는 장면이 존재하기에 그 부분이 입문자들에게 있어서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독립적인 블랙 위도우 솔로 단편 시리즈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블랙 위도우가 자신의 “최애”캐릭터인 사람, 영화 개봉 전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 영화을 보고 나서 원작 코믹스 속의 블랙 위도우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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