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역사에 그닥 관심없이 살아왔던 저인지라
아이들이 나를 닮으면 어쩔까? 걱정이였는데
아들램들이라 그런지 아님 아빠를 닮은건지
아주 어릴때부터 역사나 고전에 관심이 많아요...
아이들 아빠 말로는 본인도 초등학교때부터 관심이 많아서 삼국지를 다 땠다고...ㅋㅋㅋ
그런 아들램들을 위해서 중국고전문학< How so?>를 받으면서
솔직히 걱정이 앞섰어요...
아직 어린 나이에 한국고전문학과 헷갈리면 어쩔까? 싶었고
아직 한국고전문학도 완전하지 않은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 어떻게 할까?였는데
막상 책을 받아 보고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어요...
가장 큰 장점은
어렵다면 어려운 중국 고전문학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준 점...
눈에 쏙 들어 올 수 있게 학습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점...
그러면서 학습적인 면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요점 정리해 준 점...
단점이라고 하면
만화가 약간 촌스러운 점...
울아들램 말을 빌리자면 <머털 도사>랑 비슷한 만화라고 하네요...
머털도사가 1989년도 작품이니까 꽤 올드한 느낌이네요...ㅜㅜ
지금 아이들 눈에는 쬐끔 올드하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쬐끔 그런거 같구요...
그런 단점을 지울 수 있는 만큼
좋은 점이 더 많아서
아이들에게 읽혀도 좋을 책이라
두고두고 봐도 좋은 학습만화네요...

저희집에 온 [초한지 1] , [손자병법 1]
초등 2학년인 울아들램은 둘 다 처음 보는 내용...
당연히 흥미를 가지며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 초한지가 뭐예요?"
"엄마, 손자병법은 어디서 들어본거 같아요."
"중국 고전은 원래 이렇게 복잡해요?"
"이 책들을 다 읽으면 중국 고전 문학 박사가 될까요?"
똑똑하다는 말이 좋고,
박사 같다는 말을 좋아하는 울아들램은 친구들이 모르는 내용들을
아는척하며 잘난척 하는걸 좋아하네요...
그런 아들램에게 딱 어울리는 책...ㅋㅋㅋ
또래 아이들이 아직 많이 접하지 않은 내용들이라
더 깊이 있게 집중하네요...


싸우지 않고
한 권씩 나눠 가진 아이들...
9살, 6살 아들램들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한 권씩 척~~~받아 들었어요...
6살 아들램은 어떤 부분을 읽었는지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9살 아들램은 뭔가 심각하게 읽으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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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을 아이들에게 읽히기전에
따로 공부를 조금 했어요...
혹시나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어떻게 답을 줘야 할까 싶어서요...ㅋㅋ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그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다 이긴 다는 뜻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가지 알게 되었네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
가 원 글이라네요...^^
이 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로
손자병법에 전해지는 문장이라고...
손자병법은 시대를 초월하여 단지 병서로써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처세학으로도 널리 회자되고 있어요...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 전국시대에 ‘손무’라는 명장이
그의 손자인 ‘손빈’과 함께 3대에 걸쳐 저술한 병서로
이 책은 전 4권으로 3권까지 손자병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져 있으며,
마지막 권에서는 병법 전략에 대해 해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현재 어느 분야에 상황을 적용시켜도 무리가 없을 만큼
인간사회의 근저를 정확히 파악하고 쓴 역사서라 할 수 있어요...

책의 표지네요...
손자병법을 만든 <손무>의 동상과 함께 책의 내용중
그림들이 있네요...

중학교 역사(상)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손자병법에 나오는 와신상담을 정리해주네요...^^
그럼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책인거 같아
여러번 들춰볼 수 있는 책이네요...
한 편의 내용이 있으면 그 뒤에는 <교과서 융합지식 공부방>을 둬서
내용을 정리 할 수도 있고
요즘 많은 엄마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융합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어요...
손바병법과 연결해서 공부 할 수 있는 내용들중에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
미국이 벌인 [이라크 전쟁]
미국이 체면을 구긴 [베트남 전쟁]
싸우지 않고 통일을 이룬 [독일]까지...
넓고 다양한 내용들을 손자병법과 관련지어
아이들이 공부와 연계해서 기억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네요...
등장인물들을
이름과 함께 각각의 특징들을 잘 나타내줬어요...


별표...
아이들이 어려울 만한 단어들을 따로 알려줘요...
단어를 찾아보지 않아도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쓱쓱~~읽어 나가기 좋아요...





만화로만 되어 있는 책이였다면
아이들에게 추천하지 않았을텐데
저도 엄마인지라 뒷부분에 있는 내용들이 맘에 쏙 드는 것 같아요...
쉬운 만화로 슬슬 읽어나가고
정리 되어진 내용들을 머리에 집어 넣고
한 권을 다 읽을때면 독후활동으로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나름의 내용들을 정리 할 수 있는 스타일...
음~~맘 같아선 답이 조금 다른 곳에 있었음 싶었네요...
같은 페이지에 있으니
아이가 슬쩍 보는거 같았어요...ㅋㅋㅋ

< How so? 필독 도서 중국 고전 문학> 교과 연계표(전 80권)
무슨 표일까? 궁금했는데
교과 연계된 내용들이였어요...
한국셰익스피어 출판사에서 출간 된 80권의 중국 고전 문학 중에
어떤 책, 몇 권에서 교과서 어느 학년 어느 교과에 수록 되어 있는지
일일이 알려줘서
부모님들이 참고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스스로 자기가 공부하는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꺼 같아요...

울아들램이
< How so? 중국 고전 문학>
[손자병법 1] 을 읽고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을 골라보라 했더니
바로 저 장면을 고르네요...
아이에 눈에도 저 글이 중요해 보였나봐요...^^
아직 저학년이라
아이가 많은 걸 기억하리라는 기대는 없었어요...
그래도 기특하게나마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라는 문장을 기억하며
"엄마, 나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네요." 하며 인용을 하는 걸 보고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읽어본다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그 날이 올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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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so? 중국 고전 문학>
[초한지 1]
초한지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대결하며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해 가는 과정을 그린 대하 소설이라고 알고 있어요...
대학때 전공이 국문학이라
중국고전문학까지 읽었었는데
그때는 거의 원서로 읽어서 얼마나 재미가 없었는지...ㅋㅋㅋ
이 책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중국고전문학 책이 또 있을까? 싶었네요...
그리고 또 신기했던건
생각보다 꽤 어려운 내용인데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읽겠다고 덤비는 모습이였어요...^^
처음에는 무턱대고 읽어보더니
이런저런 궁금한 점들을 얘기하며
아이들과 심오한 중국고전문학을 얘기 할 수 있었네요...
솔직히 6살, 9살 아들램들과 깊이 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요...
근데 아이들이 먼저 말을 걸어오고
그 대답을 하면서 자연스레 고전이라는 문학을 접할 수 있었어요...

표지에는 진시황제가 딱~~보이네요...
중국 역사상 최초로 천하통일을 이룩한 진나라의 황제...
울아들램은 만리장성을 가보고 싶어하는데
그 만리장성을 만든 황제라고 진시황제를 설명해줬더니
쉽게 알아 들었어요...ㅋㅋㅋ
아직 분서갱유까지는 어려운거 같아서 패쓰했어요...^^

초한지의 교과서 속 고사성어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항우가 멋지게 있는 차례네요...ㅋㅋ
등장인물들이 그림으로 어떤 느낌의 사람인지 표현되어 있네요...

책 내용중에 중간중간 모를만한, 어려운 고사성어들을 한자와 함께 설명해줘요...

6살 아들램은 초한지를 읽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을 얘기해보자 했더니
저 장면을 골랐어요...
이유를 물었더니
순우월이라는 사람이 진시황제에게 직언을 하는 장면으로
황제에게 침을 튀기며 얘기하는 용감한 사람이라고...ㅋㅋㅋ
빵~~터졌네요...
6살 아들램에게서 나온 답이였어요...ㅋㅋㅋ


초한지도 <<교과서 융합 지식 공부방>>을 따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요...
음~~~저도 몰랐던 내용중에
<<경극 패왕별희>>가
항우와 미인 우희의 슬프고 아름다은 이별의 내용이라는 걸 알았어요...
초한지의 그 유명한 항우의 사랑 얘기를 배경으로 만든 경극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갑자기 경극 패왕별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울아들램들은
경극이 뭔지?
패왕별희가 뭔지?
질문이 많아진 초한지의 마지막 페이지네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풀어 볼 수 있는 독후활동...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다시 책 속으로 돌아가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네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교과 내용과 연계되는 부분을
일일이 적어 뒀네요...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에 연계되어 있는지 기억해 두면
교과서 공부를 할때 많은 도움이 될꺼 같아요...
부모님들도 알아두시면 아이들에게 슬쩍 TIP을 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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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출판사에서 학습만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너무 아이들 위주로 만들어진 학습만화는
부모님들이 선택하지 않는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부모님들이 봐도 알차게 쓰여진 책을 찾게 되는데
< How so? 중국 고전 문학>은
그런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거 같아요...
어렵다면 참 어려운게 고전이고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고전 문학중에
중국 고전 문학은 내용도 많고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어른들도 포기하기 쉬운데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재미있게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든
< How so? 중국 고전 문학>
이라면 어렵지 않게 고전을 배울 수 있고
그런 내용들을 오래오래 기억 할 수 있을꺼 같아요...^^
< How so? 중국 고전 문학>
손자병법, 초한지로
아직 어린 울아들램들에게
중국 고전 문학을 알려줄 수 있어서 꽤 뿌듯한 시간이였어요...
내년이면 3학년이 되는 아들램에게
도움이 되는 즐거운 책 읽기였어요...^^
*******이 서평은 <한국셰익스피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