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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7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좋은책 이린이 저학년문고 87
내 엄마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엄마라는 이름이 참 낯설었는데
큰 아이가 10살쯤 되니
이젠 아이도 저도 엄마라는 이름이 쏙~~와 닿을때가 있어요...
요 몇일을 지독한 감기로
앓고 있었는데
울아들램들이
" 엄마가 아프니까 내가 힘이 안 나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요." 하네요...
이 녀석들을 키우며 다시 가지게 된 이름이
엄마!!
책 내용에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라는 부분을 읽으며
눈물을 훔쳤네요...ㅜㅜ
몸도 안 좋은데
울친정엄마 생각도 나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울아들램들 생각이 나면서 왠지 서러웠나봐요...
큰아들램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입양에 대한 생각이 바뀐거 같았어요...
꽤 심각하게 읽더니
입양이 되면 마음이 많이 아플꺼 같다고...ㅜㅜ
입양된 친구들이 있으면 많이 챙겨줘야겠다고 하네요...
표지가 참 따뜻해보이네요...
제목과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 교과 연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요...
주인공 현지는 비밀이 있는 아이예요...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바로 입양아라는...
어느날 학교에서 가족사진을 가져가는 날이 왔어요...
엄마 아빠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한 현지는
가족사진을 공개하는걸 걱정했어요...
친구 미나가 엄마아 닮지 않은 사진을 가져온 걸 보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거였어요...
현지의 엄마 아빠는 공개 입양을 했었는데
현지는 그 부분도 싫어했던거 같아요...
우연히 발견한 사진을 보고 친엄마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현지...
그렇게 친엄마를 찾는 길이 시작이 되요...
현지는 늘 어른들에게
착한아이 여야했고
늘 효도해야 하는 아이였네요...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가슴 아픈 일인거 같아요...
어린 아이가 착한 아이로만 자라야 하는게
어쩜 넘 힘든 일일텐데...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현지...
따뜻하게 감싸며 얘기를 들어주는 엄마...
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난거 같은 슬픈 그림이네요...
현지가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지
평상시 엄마가 늘 얘기해주던 동화같은 얘기로
설명해 주고 있어요...
좋은 부모님을 만난
현지가 행복해보이네요...
친엄마 사진이라고 생각했던
사진이 외할머니 사진이라는 걸 알게 되고
외할머니와 현지가 닮은 모습이라는 걸 깨닫게 되네요...
현명한 엄마를 둔 현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엊고 공감해주는 엄마...
그런 엄마가 바로 현지 엄마네요...^^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제가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책...
그런 책이 <내 엄마> 였어요...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지,
낳지 않고 기른 정으로 아이들을 대해도 현지 엄마처럼
멋지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데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얼마만큼 현명하게 대처하는 엄마인지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됐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7
내 엄마
앞으로 쭉~~~발간되는 시리즈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아요...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인거 같아요...
내 아이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