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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 익킨 일러스트 에세이
익킨 지음 / 프로젝트A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강렬한 붉은색을 알고 싶을때
비상
익킨 일러스트 에세이
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을꺼 같다...
쓱~~봤을때 일러스트는 가벼워 보였다...
그래서 미루다미루다 읽었는데
왠걸!!
이런 일러스트에서
사회를 비판하고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시대의 젊은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고
공감이 됐고
또 내 아이들이 살아갈 이 시대가 걱정스러웠다...ㅜㅜ
단순한듯 하지만
꽤 많은 얘기가 담겨있는 표지!!
미술하면 뭐 먹고 살아요?
언젠가 들어본 말이였는데...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께 들었던 말...
" 미술해서 뭐 해먹고 살래?"
중학교 3학년때 학교 미술쌤의 추천으로
미술 전공을 하고 싶었는데
내 꿈이 한 번 접혔다...ㅜㅜ
꺽을 수 없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며
벌어 먹고 살기 좋은 직업을 위한 공부를 했던거 같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순식간에 그때의 나로 돌아가서 생각해봤다...
지금같으면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했을꺼 같은데...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후회를 만들어 주지 말아야지 싶다...^^

나이듬이 참 맘아픈 현실!!

내 아버지가.
내 아이의 아빠가,
나중에 내 아이들이 느껴야 할 무거움 짐!!
오홋~~~
이건 보면서 깜짝 놀란 페이지...
자살을 비상으로 표현했는데
그림만으로도 무서운 이야기였다...
울아들램들에게도
마음이 산 같은 여자들이 옆에 있는 순간이 생기겠지...^^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길!!

세상에는 참 많은 인간쓰레기가 있다...
그런 인간쓰레기들을 꼭 재활용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울아이들과 비슷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떠 올라 작가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혼란스러운 요즘...
아이들 아빠와
이 나라를 떠나서 아이들을 키워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래도 내 나라를 사랑하는 아이들로 키우고자
새로운 마음을 먹고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데
익킨 일러스트 에세이 비상은
그런 나의 마음을 많이 다독여 주는 에세이집이다...
아직은 힘들지만,
조금은 어렵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가다보면
내 길이 생기겠지...
지금의 젊은이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