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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울전 : 여성의 목소리를 내다 ㅣ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4
서필원 지음, 황인원 정보글, 이은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평점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내 기억에 저 속담은
여성차별을 뜻하는 고리타분한 속담,
남존여비사상의 잔재로 알고 있었다...
날이 샜다고 울어야 할 수탉이 제구실을 못하고 대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뜻으로
속담을 배우기 시작은 어린 나이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
2013년 지금의 저 속담이 과연 맞는 얘기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 있다...
휴이넘의 <금방울전-여성의 목소리를 내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흥한다>>로 바꿀 수 있는 내용의 고전 문학...
흔히 고전문학이라 하며 어렵고 답답한 옛날얘기정도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지금도 획기적인 내용의 고전문학이 그 오랜 옛날에 있었다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남성영웅에 대한 얘기들은 많지만
여성영웅 얘기는 금방울전이 첨이 아닐까 싶다...
금방울전...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나온거지만
40을 바라보는 내가 읽어도 재미있는 내용이라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책이된거 같다...
표지에는 금령(금방울)이 단아한 표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전 문학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책의 활용 방법을 알려준다...
크게
들어가기/고전읽기/고전파헤치기
로 나눠서 설명해준다...
주제찾기
할머니에게 듣던 옛날이야기처럼
사랑,모험,전쟁 얘기까지 다향한 내용으로
요괴에게 죽임을 당한 남해 용왕의 딸이 신통력을 지닌 금방울로 환생해 남성 못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결국 사랑까지 이루어 낸다는 영웅 소설, 전기 소설이다...
등장인물...
주인공 금령을 시작으로
장해룡
전생에 동해 용왕의 아들이였으나 장원부부의 아들로 인간 세상의 환생하여 금령과 부부가 되는 인물...
금선공주
태조 고황제의 딸로 장해룡과 결혼을 하지만 후에 금령과 해룡의 인연을 이어주는 인물...
장원부부
장해룡의 부모...
막씨
금령의 인간 세상의 어머니...
장삼
부모를 잃은 해룡을 길러 준 양아버지...
고전읽기
내용을 요약해 준다...





책 속의 삽화...
1학년 울아들램은 그림을 보자마자
초파일에 갔던 절에서 본 그림 갔다고 했다...ㅋㅋㅋ
색색이 화려함이 있어 절에 있는 <탱화>같아 보였나부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그림류가 아니라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내용 중간에
쉬어가기가 있어서 한 번 숨을 고르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고전 문학을 읽다보면 느낄 수 있는 취약점...
바로 어려운 한자어/사자성어...
어려운 단어들은 따로 설명을 해줘서 사전을 찾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해룡과 금선공주의 결혼식 장면...
해룡의 금령의 결혼식장면...
두 장면의 차이점을 찾았다며 아들램이 호들갑을 떨어서
뭘까? 궁금했는데 답이 참~~~~~~
금선공주는 눈이 위로 치켜 올라가서 나쁜사람 눈이고
금령은 눈이 선하게 생겨서
이 책에서 착한 사람은 금령이라는 답!!!
ㅋㅋㅋㅋ
과연 울아들래이란 생각을 했다...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다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금방울전의 내용을 단 세줄로 알려준다...
누구도 틀리다 말 할 수 없을만큼 단단한 현대 여성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거 같다...
과연 2013년
난...
한 남자의 부인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