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가 - 일본에 울려퍼진 조선 도공의 망향가
정광 지음 / 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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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시간에 임진왜란(정유재란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중 하나가 귀무덤과 도공 이삼평

특히, 조금 국뽕에 젖어계신 선생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일본 도자기는 조선에서 전수해준게 

전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뭐 전부는 아닐지라도 기여한 거는 사실이지만.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에서도 조선인 도공이야기를 해서 관심이 생겼었는데, 전문적인

학자가 아예 한권의 책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남아있는 사료를 근거로 몇명이 어느마을로 갔고, 가서 어떻게 지내고, 어떤 행동을 하고, 고향은 어떻게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심지어 십수년후 부모와 연락이 되어 돌아오라는 편지까지 주고 받지만, 은혜를 배풀어준 일본인 주군(가토기요마사 등)에게 좀더 보답한뒤 가겠다는 이야기 까지.....


물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슬품은 절절하다


이런 내용을 보고 있으면 사람 사는 건 시대불문하고 똑같구나

떠나서 그리워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을 연마하는 사람도 있다


신기한건, 일본과 조선 쪽 문헌(기사) 이 많이 남아있어 누구 몇명이 어느 마을로 끌려갔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것이 역사연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 중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다. 또한 그들 중 일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일본에 남아 일본에서 정착하며 도자기 문화를 형성한다. 심지어 일본어- 조선어 통역 역할도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역할도 했었다. 일본의 다양한 기사와 문헌들이 많이 존재해 이들이 일본의 풍부한 문화형성에 기여했음도 짐작가능하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잊혀진 존재로 여겨졌던 끌려간 도공들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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