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먼나라 이웃나라 21~22 : 러시아 1~2 세트 - 전2권 - 시즌 2 지역.주제편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올초에 본 다큐 + 드라마 <라스트 차르>

너무 재밌게 봤음

 

1900년대 초면, 제국의 황제면 엄청 행복(?)할 줄 알았는데.....(물론 고종황제 같은 약소국의 황제도 있지만)

러시아제국 황제면, 쓰리밀리언 핵 금수저 아닌가 싶었는데...

 

드라마상 니콜라이 2세는 너무 불쌍,

와이푸도 이쁘기만 하고, 무지에 고집, 거기다가 시대전환급인 국제정세와 러시아의 구조적인 모순(농노제와 경제폭망)

그나마 otma 딸들에 둘러싸야 황제답지 않게 무척 가족적인 가장이었다는 것만.............좋아 보임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러시아 역사가 궁금해져서 좀 찾아봤더니

시중에 볼 만한 책들은 대부분 러시아 혁명사, 정치사 거기다가 20년도 전에 나온 옛날 조판의 책들.....

이런 찰나, 먼나라 이웃나라 편을 접하게 되었음!!!1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교수님에 대해 정치성이나 역사를 만화로 단정적, 편견적으로 서술한다고 비판이 많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걸 감안해도, 책 자체는 컨사이스 형태로 아주 괜찮다고 생각이 듦

 

그 방만한 러시아사를 1,2권 만화 500페이지 정도로 핵심 단어 위주로 요약할 수 있다는게 장점

이 책으로 러시아사를 접한뒤 각론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됨

(실제로, 2권 자본주의/ 공산주의를 시작으로 근현대 러시아사의 기초이념과 철학을 설명할 때는, 칸트,헤겔, 마르크스 등 나옴

집중해서 읽어야 함!)

 

 

 

 

 

 

 

1권을 통해 러시아의 시작 키에프 루스로 부터 시작해

러시아의 동방정교의 근원과 특징(카톨릭 대비)

차리즘을 통한 독재가능성과

러시아 농노제도의 기원(넓은 땅!!!)

중세 러시아의 흥망성쇠까지(몽골제국의 지배!!! 캅차크 한국 등)

 

흥미진진한데, 전혀 몰랐던 사실들이다.

 

특히 이바노비치는 이바노바의 아들, 이바노브나면 이바노바의 딸 이라는 러시아식 이름 작명도 신기하다.

 

예카테리나 여제는 들어본거 같은데, 아르테미주 박물관을 처음 성으로 만든 여제를 비롯한 여제들이 나오게 된 연유에서 로마노프 왕조까지.....

새로 접하는 역사적 사실이라 오히려 만화로 쉽게 접해서 이해력도 높아지고 재미도 느껴진다.

 

 

 

 

 

2권에서는

러시아제국(로마노프 왕조 말) 알렉세이 황제와 니콜라이 황제의 사회구조적 모순과 정치체제에 대한 무책임

니콜리아 황제의 혈우병 아들 알렉세이를 치유하기 위해 등장한 라스푸틴으로 인해 몰락한 계기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1차세계 대전 당시 삼국협상과 삼국동맹 싸움의 전모, 러일전쟁을 통한 몰락 등 상세하게 전개되고,

레닌이 등장하는 볼셰비키 혁명(다수파), 트로츠키, 스탈린

2차세계대전, 냉전시대 까지

 

만화로 보니, 근현대 러시아사는 좀 복잡한데 그래도 재밌다.

 

 

너무 단순하긴 하지만

 

 

동방정교회 -> 차리즘 -> 독재(푸틴) 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독재가 유독 현대까지 미치는 이유는

뭔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리고 러시아가 몽골제국의 오랜 지배를 받았고,

1700년대 여제, 표트르 1세 때가 와서야 제국이 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서유럽의 시민혁명을 거부하다가 오히려 볼셰비키 공산혁명까지 이어진 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세계사 시간에 주로 서유럽과 미국 위주의 역사만 배워서

동유럽, 중앙아시아 역사는 정말 문외한인데,

새롭게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다양한 러시아 독립장군들의 이름도 알 수 있다. 키루스 같은데 설치된 동상들의 실제 이름들을 알 수 있어 유익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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