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하면 떠오르는 것들.  

이상하게 줄여 입은 교복, 욕설이 섞인 거친 말투,   

반항적인 행동, 끼리끼리 뭉쳐다니며 희희덕 거리는 불량스러운 기운... 

어쨌든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되는 존재가 바로 십대들이다. 

 

어디선가 10대들의 뇌가 싸이코패스의 뇌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책에서 말하듯이 전전두엽에 큰 손상을 입은 피니어스 게이지가  

예전과는 다르게 거짓말을 일삼고 매우 잔인하고 사악한 성격으로 바뀌어버린 것처럼 

전전두엽이 미완성인 십대들은 남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남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며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식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도통 요즘 애들은 이해할 수 없어!"라는 말 대신 

"그들이 10대여서 그래, 왜냐하면,,,," 과 같이  

일단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를 알고서 그들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내게 고민을 털어놓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나도, 대체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그냥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해요!" 

이제는 똑같은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알겠다. 

부디, 우리의 미래인 십대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그 시기를 이겨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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