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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배신 - 베테랑 번역가도 몰랐던 원어민의 영단어 사용법
박산호 지음 / 유유 / 2017년 4월
평점 :
유명 번역가인 박산호 작가가 쓴 책으로 번역하면서 접한 단어의 여러가지 의미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을 쓴 의도는 친근한 단어의 숨은, 다양한 뜻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도록 계획한 책으로 100단어가 실려있다.
각 단어별로 관련 설명이 있고, 숨은 뜻 혹은 익숙하지 않지만 원어민에게 많이 통용되는 단의 다른 쓰임새들을 설명했다. 물론 그 뜻과 관련된 예문들도 있다.
번역하면서 접하는 여러 뜻을 설명하는 책은 비교할만한 책은 아마 안정효의 '오역사전'이 아닐까?
이
책은 말그대로 사전이라 처음 접하면 책의 두께감에 압도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사전을 공부해보리라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 <단어의 배신>은 책이 얇고 조그맣다. 말하자면 학생때 들고다니던 작은 포켓북 정도의 크기와 두께라
부담이 없고 공부하겠다고 만만하게 덤벼들기 좋은 사이즈와 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단어의 설명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서 단어를 외울
작정만 아니라면 반나절이면 후딱 읽을 수 있다. 이번 한번에 그치지 말고 시리즈로 관련 단어가 계속 나온다면 - 예를 들어
단어의 배신 미드편, 단어의 배신 영화편 등 - 좋지 않을까 싶다.
여러 장점이 많은 책이지만 영어 폰트가 익숙하지 않아서 영어 단어나 예문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게 굳이 찾은 단점이다. 다음 쇄에는 다른 폰트로 바꾸는게 좋을 듯. 예뻐보이려다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면 낭패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