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
랄프 왈도 트라인 지음, 이희원 옮김 / 오엘북스 / 2023년 8월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무한한 내적 사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우리가 영적 삶을 지향할 수 있게 안내하는 랄프 왈도 트라인의 책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은 내 안에 있으므로 내 안에 잠자고 있는 힘을 깨달으면 우리가 원하는 삶을 정확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손 안에 갇힌 사람들_건강한 인간은 잘 조율된 악기이다_플라톤

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손 안에 갇힌 사람들 

이 책의 부제는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이다. 우리는 이미 SNS라는 숲에 너무 깊이 들어와 있다.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나 역시 10여 년 전 폰을 물에 빠트린 뒤 고치러 갔다가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해서 결국 스마트폰 세상으로 진입했다. 나는 디지털쪽이라기보다 아날로그파여서 빠른 속도로 바뀌는 AI세상에 편견과 두려움이 많았다. AI는 인간이 만들었지만 언젠가는 인간을 거부하는 때가 오지 않을까, 가끔 생각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 SNS 시대, 새로운 권력 계급으로 등장한 신테크노크라트의 시대를 들여다 보고 이 시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미국 중독 치료 전문가다. 니컬러스 카다라스 박사. 그는 기술에 대한 집착과 소셜 미디어가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제시한다. 

페이스북, 유투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구글 등의 검색 알고리즘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회사의 수익을 위해 극단적 감정, 의존성, 우울감을 유발해 사용자들을 정적인 고립으로 이끌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나온 내부 고발자들의 증언으로 알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정보처리를 좋아요, 아니면 싫어요,의 이분법적 구조로 단순화한다. 이러한 양극화와 극단적 이분법은 정치, 사회, 문화에 갈등과 분열을 불러 일으킨다. 양극화된 사고 방식은 흑과 백, 그 사이에 있는 회색지대를 알아보지 못하고 더 반응하고 덜 탄력적이고 충동성과 취약성이 높은데 이는 많은 건강 장애의 구성요소이자 증상이기도 하다. 

현대의 SNS 중독은 정신 건강, 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를 통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함을 경고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저자는 플라톤과 피타고라스의 고대 철학을 불러온다. 중독이었던 자신 또한 고대철학을 통해 깊은 치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르네상스 작가인 벤베누토 첼리니를 호출하여 우리가 철학자, 전사, 예술가로서의 힘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 이성을 사용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인간의 능력을 되찾게 하는 철학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흐름출판사의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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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그들이 누구인지 안다.
기술의 제왕인 소수의 억만장자들...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라는 이름의 과대망상증 환자이다. -신테크노크라트 - P43

[100자평] 손 안에 갇힌 사람들

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우리는 SNS 세상에 산다. 테크노크라트라는 신지배계급의 등장과 삶의 주체성을 잃어버리고 중독의 노예가 된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을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는 저자는 삶의 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플라톤과 피타고라스를 호출한다. 철학자, 전사, 예술가로서 SNS의 주인이 될 수 있다.

8월 고교독서평설

고교 독서평설 2023.8 ㅣ 독서평설 2023년 8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8월

고교독서평설 8월호 

-뇌는 변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8월 [고교 독서평설]이 도착했다. 무엇이든 습관이 되거나 루틴이 되면 남들이 볼 때 거대해 보이는 일들도 일상으로 편입되고 나는 그 작업을 아무렇지도 않게, 혹은 약간의 스트레스는 느끼지만 경쾌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학사는 8월을 이렇게 기획했다. 읽을거리가 무척 많다.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창은 5개다. 문화의 창,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그리고 문학의 창을 통해 사유의 장으로 들어선다. 

첫은 이신혁 크리에이터에 관한 이야기다. 삶을 창작하는 크리에이터. 이신혁은 1인 크리에이터고 2018년에 티키틱을 꾸려 팀의 일원으로 작업한다. 작곡, 작사, 연출, 그리고 자신의 영상에 출연하기도 한다. 티키틱의 콘텐츠는 음악을 넣어 뮤지컬 같은 초단편 영화를 만드는 것.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늘 메모한다. 

물고기가 여행하는 법을 지나 멀티버스는 어떻게 영웅의 무대가 되나를 읽는다. 토니 스타크, 스파이더맨, 닥터 스테리인지 등이 호출된다. 

최근 인어공주가 개봉했다. 흑인 인어공주라는 이유로 비호감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해져 이 기획자가 6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백인선망이 있지 않는지 글쓴이는 지적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다문화인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뼈 있는 질문을 한다. 우리는 백인선망을 문화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자존감만큼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자세의 형평성을 회복해야 한다.

뇌, 칫솔,  자유경제의 허술함, 예술의 전당과 건축, 입시에 대한 정보 등 풍성한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생각머리가 잘 잡히지 않는 이들에게, 사유의 힘을 기르고 싶은 이들에게, 천천히 책숲을 산책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지학사의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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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뇌는 경험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다. 뇌를 관리하기 위해선 읽고 쓰고, 말하는 훈련과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 P113

[100자평] 고교 독서평설 2023.8

고교 독서평설 2023.8 ㅣ 독서평설 2023년 8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8월

8월 고교 독서평설이 나왔다. 이 책은 가독력이 있고 문해력이 있다면 고등학교 이상 성인들이 읽어야 할 수준 높은 문학 잡지임에 틀림없다. 7월도 재밌었지만 8월은 새롭고 더욱 독특하다. 일일신 우일신의 월간잡지가 우리에게 있음은 행운이다.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