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개발자들 -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캐시 클라이먼 지음, 이미령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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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개발자들_에니악 개발자 6인 여성을 찾아라 




사진 한 장을 만나 사진 속 여성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저자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1940년대 에니악 프로그래머들 속에 6명의 여성들이 있었다고?!

놀라운 사실. 그러나 잊혀졌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저자 캐시 클라이먼에게 경의를 표한다. 




저자 캐시 클라이먼은 인터넷 정책 및 지식 재산권 분야의 변호사이며 교수이다. 글로벌 인터넷 정책 분야에서 표현의 자유와 공정 이용, 개인 정보 보호를 지지하는 활동도 한다. 

현재 아메리칸 대학교 워싱턴 로스쿨에서 인터넷 기술과 거버넌스를 가르치며 동 대학교 연구 교수이기도 하다. 




케이, 프랜, 베티, 말린, 진, 루스. 이들은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1940년대 당시 여성들은 대개 좋은 주부가 되기 위해 대학에 가서 요리, 바느질, 금융 같은 생활 기술을 연구하는 가정학을 전공했다. 따라서 수학을 전공한 이들은 당대에 매우 드문 존재들이었다. 




저자는 하버드대 사회학 전공 학생이었다. 컴퓨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과거에도 컴퓨팅 분야에 종사한 여성이 있는지도 알고 싶었다. 대학에 입학해 컴퓨터 과학 강의를 들었는데 초반 수강생 절반이 여성이었지만 마지막 수업까지 남은 여성은 한두 명뿐이었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자료를 찾아보아도 온통 하드웨어와 1940년대 이후 컴퓨터 역사를 지배했던 남성들의 이야기뿐이었다. 


거대한 컴퓨터와 통신하는 방법을 개척한 이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찾을까?

명령 코드와 프로그래밍 역사는 1940년대로 올라가는데 이런 걸 작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찾을까?




그러다가 저자는 흑백 사진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다. 남자 넷, 여자 둘. 그리고 저자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우여곡절의 노력 끝에 6명의 프로그래머들을 찾아 그들을 인터뷰하고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책으로 만들어 세상에 알렸다. 


에니악 프로그래머 뉴스는 점차 세상에 알려졌다. 저자는 이 이야기들이 컴퓨팅과 프로그래밍 분야에 남녀 구별없이 누구나 입문할 권리, 자신이 선택한 어떤 직업이든 도전할 권리를 얻기 바란다. 


이 책을 [히든 피겨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차별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컴퓨팅과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삶에 영감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님을 통해 한빛미디어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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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 동반자인 마크 매시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마크는 14년 전에 이 여정에 합류해 전체 이야기의 자문역, 지지자, 격려자, 사실 확인 담당자, 기술 디버거, 편집자, 토론자였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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