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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몬스터 통통 2 - 초록 헬멧을 뒤쫓아라 ㅣ 멜론 몬스터 통통 2
유병록 지음, 벼레 그림 / 토닥스토리 / 2026년 4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객관적으로 적은 내용입니다>
"우주를 건너서 너를 찾으러 왔어."
멜론별 우주인의 반짝이는 우주 여행
멜론별 우주인인 '통통'은 사라진 친구 '르르'를 찾아서 지구로 날아왔다.
두구 두구 두구 멜론 몬스터 통통~ 그 2편!
'르르'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1편에서 친구를 찾지 못한 통통이는 또 하염 없이 찾아 헤맨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신한 르르는 머리 위에 멜론 꼭지(발상 최고!!!)도 잘 숨기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이번에는 의심이 가는 사람을 더 유심히 살펴보기로 한다.
통통에겐 포기란 없으니까!
지구 음식에 홀딱 빠져서 돌아다니던 그 때, 르르를 닮은 아이와 마주친다.
아니, 왜 초록 헬멧까지 썼을까?! 의심이 멈추지 않는다.
그럼 미행을 시작해 볼까?

편의점에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죠.
제가 이 편의점에 자주 오는 데 이런 일은 처음이기도 하고요.
은행에서/
제 용돈을 이 은행에 맡기고 있거든요.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제 돈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보러 온 거 예요.
그래도 되죠?
파출소에서/
사양할게요. 무슨 선물을 바라고 그런 건 아니예요.
그 대신 앞으로는 조심하세요.
칠칠치 못하게 또 지갑을 길에다 떨어뜨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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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헬멧은 가는 곳마다 명언을 남긴다.
아이라기엔 맹랑하지만 옳은 말이고, 참으로 정의롭기까지 하다.
'무슨 선물을 바라고 그런 건 아니'라니.
사람은 해주고 뭔가를 바라기도 하는 요상한 마음이 생길진데, 이런 예쁜 대사는 어떻게 또 날리는 거야~ 사랑스럽게!
요즘 세상은 뭔가 의무는 다 하지 않고 권리만 따지고 불편한 상황은 절~대 참지 않는, 바라기만 하는 사람으로 가득한데...
난 왜 또 이렇게 어린이책에 진심을 다해서 감정이입을 했을까~?!
우리 집 어린이는 귀여운 캐릭터 좋아하니까 만족도가 최상!
머리 꼭지도 잘 찾아내고 숨기는 법, 꿀팁? 같은 것도 알려주면서, 숨은 뭔가(스포)를 잘 찾고 나에게 깨우침을 준다 ;;;
2편 초반에 르르를 찾아 지구로 통통이가 왔다는 사실은 알게 되니 꼭 1편을 보지 않아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그런데 1편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건 비밀~
이런 책의 강점은 스토리가 탄탄해서 에피소드 하나만 읊어줘도 대체로 상대는 이해하고 담긴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1.편의점에서 유통기간'을, '2.은행에서 경제 개념을', '3.파출소에서 도덕 개념을' 덧붙일 수도 있겠다.
통통은 르르를 못 찾았지만 난 이 책에서는 다양함을 건졌다.

멜론별에서 '르르는 이상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기가 뭐가 이상하냐고 따져 물었지'(p.59).
분명 초록 헬멧은 르르가 아닌데 똑같은 고충을 겪었던 것이다, 지구별에서.
그런데 통통은 다른 몬스터들이 이상하다고 말할 때 재미있었다지 않는가. 새로운 일을 더 많이 해서 이상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통통의 마인드에 감탄하고 만다.
그리고 통통과 초록 헬멧, 둘만의 연결고리, '징검돌'.
이야기를 들어주는 좋은 사이, 우리 사이, 친구 사이!
친구와 우정에 대한 의미도 다시 짚어주는 결말이라 따스함을 한 가득 안고 책장을 덮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