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와 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2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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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2.

틸리와 벽

 

 

글 그림 : 레오 리오니

옮김 : 김난령

발행일 : 2019. 06. 20

판 형 : 229 * 281 * 8 mm /374g

쪽 수 : 40

출판사 : 시공주니어

원제 : Tillie and the Wall

 

레오 리오니, 하면 <프레드릭>이 떠오른다.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나만의 생쥐를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겐 그런 포근한 추억 속에 '레오 리오니'가 자리한다.

 

 

이 <틸리와 벽>은

어린 생쥐 '틸리'가 늘상 그 자리에 있는 '벽'을 보며 의문을 품는 것에서 시작한다.

다른 생쥐들이 그 자리에 벽이 없는 것처럼

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제일 어린 틸리만은 벽을 빤히 쳐다보고

벽 반대쪽이 궁금해서 어쩔 줄 모른다.

잠를 쉬 이루지 못하는 날이면

벽 반대쪽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누가 사는지 상상하곤 한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었던 틸리는

벽 반대쪽에 가보기로 한다.

벽을 기어 오르기도 하고

벽을 못으로 뚫어보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무지 될 성 싶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땅을 파는 벌레 한 마리를 보고,

유레카~를 외친 틸리는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하염없이.

 

 

 

그리고 다다른 곳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스포에 해당하는 그림 하나를 담는다.

내가 좋아하는 한 컷이기도 하다.

-

가긴 갔다. 벽 반대쪽.

그런데 상상의 나래를 펼친 그런 세상은 아니였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인내심 있게 하나를 꾸준히 하면 이루게 되리라.

틸리는 궁금증을 해소했다.

그리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하나의 화합을 이룬다.

멋진 틸리!

훌륭한 틸리!

 

=

책을 읽어주니

만 네돌이 지난 아이는 못으로 벽을 뚫으려 노력하는 장면에 집중했다.

'녹슨 못'이라는 표현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 생경했을 테고

그 모습 또한 매력적이었을 테다.

그런데 난 자꾸

프랑스혁명을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떠오르는

위 그림이 눈에 밟혔다.

왜 일까...

뚱한 틸리의 표정 때문일까?

그 멋진 돌 위에 올라갔는데도 왜 그런 표정일까...

많은 의문이 드는 장면이라 그런지 오래 보게 되었다.

 

=

=

네버랜드 _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는

어설프게 그림책에 입문한 나에게 교과서와도 같은 존재이다.

작가가 유명한지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도통 알 수 없어 그저 예쁘면 좋고

거칠고 어두우면 싫어하던 그림책이었다.

아이에게 읽어줄 때도 편협해 지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책 말미에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가 담겨 있다.

덕분에 그 의미를 깊이 깨우칠 수 있었다.

이 페이지에는 '작품/작가에 대하여' 상세히 적혀 있다.

그래서 혹시 읽는 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지식적으로 더해준다.

하지만 나름의 룰이라면,

내 느낌적인 느낌으로 읽고

아이에게도 느낌적인 느낌으로 담백하게 읽어주고

적당히 내 식대로 소화가 잘 되었다 싶으면 마지막 페이지을 열어본다.

어느 새 줄 치고 읽게 되는 이 페이지의 마력이란~

이번엔 이런 문장에 줄을 쳤다.

태어날 때부터 있었다는 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생겨났다는 것,

곧 '성장배경'이 된다는 말일 것이다.

지금의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늘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도전했던 틸리의 용기,

현실과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았던 틸리의 도전 정신은 세상을 바꿨고,,,,,

레오 리오니의 작품에서는 종종 상상했던 것이 마법처럼 현실이 된다.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_ 작품에 대하여> 중

=

맞다.

레오 리오니의 작품에는 상상했던 일이 이루어진다.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프레드릭이 이야기를 모아

좋은 날에 친구들에게 들려주어

마치 시인 이라는 말을 들었듯

그 하나 하나의 행동이 멋진 결과로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고 보니

얼굴 붉어지며 수줍게 미소 짓던 프레드릭.

축하의 헹가레에 환한 웃음을 보이는 틸리.

주위의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누가 뭐라든

하나를 뚝심 있게 하는 생쥐 둘.

많이 닮았다^^

난, 레오 리오니의 작품 다시 읽기를 해야 겠다며

두주먹 불끈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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