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다른 곳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스포에 해당하는 그림 하나를 담는다.
내가 좋아하는 한 컷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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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긴 갔다. 벽 반대쪽.
그런데 상상의 나래를 펼친 그런 세상은 아니였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인내심 있게 하나를 꾸준히 하면 이루게 되리라.
틸리는 궁금증을 해소했다.
그리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하나의 화합을 이룬다.
멋진 틸리!
훌륭한 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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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니
만 네돌이 지난 아이는 못으로 벽을 뚫으려 노력하는 장면에
집중했다.
'녹슨 못'이라는 표현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 생경했을 테고
그 모습 또한 매력적이었을 테다.
그런데 난 자꾸
프랑스혁명을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떠오르는
위 그림이 눈에 밟혔다.
왜 일까...
뚱한 틸리의 표정 때문일까?
그 멋진 돌 위에 올라갔는데도 왜 그런 표정일까...
많은 의문이 드는 장면이라 그런지 오래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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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_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는
어설프게 그림책에 입문한 나에게 교과서와도 같은 존재이다.
작가가 유명한지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도통 알 수 없어 그저 예쁘면 좋고
거칠고 어두우면 싫어하던 그림책이었다.
아이에게 읽어줄 때도 편협해 지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책 말미에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가
담겨 있다.
덕분에 그 의미를 깊이 깨우칠 수 있었다.
이 페이지에는 '작품/작가에 대하여' 상세히 적혀 있다.
그래서 혹시 읽는 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지식적으로 더해준다.
하지만 나름의 룰이라면,
내 느낌적인 느낌으로 읽고
아이에게도 느낌적인 느낌으로 담백하게 읽어주고
적당히 내 식대로 소화가 잘 되었다 싶으면 마지막 페이지을 열어본다.
어느 새 줄 치고 읽게 되는 이 페이지의 마력이란~
이번엔 이런 문장에 줄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