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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 세계사 속 두 사람 이야기 : 동양편 ㅣ 인물로 읽는 역사
강창훈 지음, 문종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이책은 동양의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지난번 서양편 [말더듬이 왕과 언어 치료사]처럼 이책 역시 동양의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에게 그대로 읽어주면 마치 엄마가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레 들리는 말하는 문체에 알기쉽게 쉬운 단어와 설명으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미 서양편을 읽어본후라 이번책은 좀 더 여유롭게 목차도 훝어보며 인물탐색도 해보며 심도깊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석가모니,이백과 두보, 칭기스칸,네루와 간디,달라이라마처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으나 소식과 소철,쑹칭링과 쑹메이링,엄성 과 같은 낯선 이름도 만날 수 있었다.
궁금하여 쑹칭링 과 쑹메이링편을 먼저 열어보았는데 이들은 우리가 잘 아는 쑨원과 장제스의 부인이자 자매였다는 것을 알고 둘 사이의 사상적인 관계가 궁금해졌다.사상과 이념이 다르니 둘사이는 소원해질 수 박에 없겠지만 둘다 자기 분야에서 남편을 도와 또는 남편의 뜻을 함께해 자기의 소리를 낸 멋진 여성임에는 틀림없음을 알게 되었다.
중국편에 이어 책의 제목이 된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있는 티베트로 갔다.달라이 라마는 어린나이에 정신적인 통치자가 되어 지도자역할을 할 수 없었으므로 궁에서 수련을 하던중 오스트리아의 등반가인 하인리히 하러를 만나게 된다.명상을 하고 소양을 쌓는 틈틈이 하인리히에게 세계지리,역사,국제정세등을 배우며 세계여러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이전의 달라이 라마들과 달리 14대 달라이 라마가 세계여러나라를 다니며 수많은 세계각국의 친구를 만난건 하인리히의 역할이 컸던것 같다.어릴적 보았던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이 생각나기도 했다.
책의 주제인 '두사람의 이야기'에서 알수 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가 읽는 책임지만 어른에게도 손색없는 책인듯 하다.
혼자의 힘으로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듯이 이책에서도 우리가 아는 위인과 함께 그들이 더 클 수 있도록,꿈을 펼칠 수 있도록 그들의 옆에서 함께 해준 동반자들이 나오며 역시 사람은 함께 해야하며 나와 다른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배워가며 배려하며 이해하며 성장 한다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